[대한민국경제신문] 경상북도는 2월 10일 경주시 문무대왕과학연구소에서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주목받는 소형모듈원자로(SMR)의 역할과 가능성을 과학적으로 조망하기 위해 ‘인공지능 시대 SMR, 과학으로 접근한다’를 주제로 “2026 미래형 원전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는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이성철 한국일보 사장, 전대욱 한수원 사장직무대행, 우상익 한국원자력연구원 혁신원자력기반조성단장 등 소형모듈원자로(SMR) 관련 산ㆍ학ㆍ연ㆍ관 관계자 350여 명이 참석했다. 포럼은 김한곤 혁신형 SMR 기술개발사업단장의 ‘AI 시대에 SMR의 역할과 과제’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조윤제 한국원자력연구원 센터장과 우상익 한국원자력연구원 기반조성사업단장의 특별강연, 이어 ‘탄소중립과 미래형 원전’을 주제로 한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이번 행사가 열린 문무대왕과학연구소는 국내 소형모듈원전(SMR) 국산화 기술개발과 실증을 위해 국비 2,700억 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6,540억 원이 투입된 국내 최대 차세대 원자로 연구기관으로, 6년간의 공사를 마치고 곧 개원을 앞두고 있다. 소형모듈원전(SMR)은 12대 국가전략기술 가운데 하나로, 4차 산업혁명 시대 탄소 배출이 없는 안
[대한민국경제신문] 법무부는 외국인 유입이 지역경제와 국민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2026년 연간 비자 발급규모를 공표했다. 외국인력이 갑작스럽게 늘어나거나 특정 분야에 과도하게 집중될 경우 국민 일자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법무부는 주요 비자의 발급규모를 공표하는 '비자 발급규모 사전공표제'를 운영하고 있다. 법무부는 ’26년도 비자 발급규모를 산정하기 위해 외국인 유입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외국인력이 집중된 분야에 대해 신규 국가승인통계인 「외국인 고용실태조사(제조업・농업)」를 실시하는 등 심층 분석을 진행했다. 분석 결과, 숙련기능인력 비자(E-7-4)가 지역경제에 미친 긍정적 영향과 함께 외국인 유입이 내국인의 인구이동 및 노동시장에 미친 긍정적 영향 등을 확인했다. 이러한 분석 결과를 토대로, 법무부는 2026년 숙련기능인력(E-7-4) 비자의 연간 발급규모를 3만 3천 명으로 조정했다. 이는 최근 비자 전환 추이, 산업 수요, 관계부처 의견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전년(3만 5천 명)보다 소폭 하향 조정한 규모이다. 아울러 고령화와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대한민국경제신문] 경상남도가 추진 중인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이하 라이즈) 사업이 지역에서 배우고, 지역에서 취업‧정주하는 지산학 선순환 모델을 실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경상남도는 10일 경남대학교 RISE사업단(단장 최선욱)이 ‘동계 일머리 사관학교 성과발표회’를 열고 3주간의 집중 실무교육 결과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 3주‧120시간 집중교육, 미래산업 해결사 배출 경남대 일머리 사관학교는 학생들이 일정 기간 대학에 상주하며 주어진 과제에만 몰입하는 ‘사관학교식 집중 실무형’ 교육으로 운영된다. 이론‧실습 집중교육 후, 기업전문가의 멘토링을 받으며 팀별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방식으로, 경남 RISE 사업 내에서도 가장 높은 몰입도와 실효성을 보이는 모델로 평가된다. 이번 동계 과정에서는 △융합AI(로봇팔+AI자율주행자동차), △AI헬스케어 분야로 나누어 프로젝트가 진행됐다. 대학과 산업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은 “현장에 바로 투입이 가능한 수준”이라며 결과물의 완성도를 높게 평가했다. 방산·우주항공 산업 호조로 경남의 30대 인구가 순유입으로 전환되는 가운데, 이번 과정을 통해 배출된 40여 명의 숙련된 인재들은 도내 기업의 핵심
공감- 작은 준비성의 큰 힘- 무언가 결정할 때 망설여지는 시간이 있습니다. 왜 망설이고 있는지를 곰곰이 바라보면 ‘하기 싫다’는 솔직한 마음과 체력이 고갈될 때 ‘그냥 나중에 하면 되지 뭐’라고 미루고 싶은 나약함 때문입니다. 이런 마음은 과거의 힘들었던 경험들이 쌓여 만들어진 감정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어제는 시아버지 제사가 있었습니다. 사실 피곤하기는 했지만, 평소보다 기분 좋고 음식도 더 맛있게 느껴졌습니다. 시어머니에게 “어머니의 사랑이 많이 들어가서 더 맛있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라며 다정한 말도 건네 봅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남편과 아이를 뒷좌석에 태우고 핸들을 잡았습니다. 겨울밤의 찬 공기 때문인지 도로는 평소보다 한산했습니다. 빨리 집에 도착해서 쉬고 싶다는 생각에 마음이 들떠있었습니다. 바로 그때였습니다. 녹색 신호에서 황색 신호로 바뀌어 정지하는 순간 ‘꽝’ 소리와 함께 차가 긁히고 내려앉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택시가 뒤에서 들이받은 것이었습니다. 돌아보니 뒷좌석에서 아이가 앞뒤로 흔들리면서 “엄마, 무서워”라며 불안해하고 있었습니다. 운전 경험이 부족한 저는 이런 상황을 처음 겪다 보니 머릿속이 하얘졌습니다. 무슨 일이 일어난
우리는 왜 이렇게 쉽게 서로에게 피곤해질까 요즘 사람들은 종종 이렇게 말한다. “사람이 싫어진 건 아닌데, 관계가 피곤하다.” 예전보다 인간관계를 멀리하게 됐다는 고백도 흔하다. 그렇다고 외로움을 모르는 건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에 가깝다. 사람을 원하면서도, 사람으로 인해 쉽게 지친다. 이 피로는 특정한 누군가 때문이라기보다, 관계를 유지하는 방식 자체가 달라진 데서 비롯된다. 과거의 관계는 단순했다. 연락은 드물었고, 만남은 약속이 있을 때만 이루어졌다. 감정은 얼굴을 마주한 자리에서 교환됐다. 지금은 다르다. 관계는 상시 접속 상태에 놓여 있다. 메시지는 즉각적인 반응을 요구하고, 읽음 표시는 침묵조차 의미를 갖게 만든다. 답장을 미루는 일은 개인의 사정이 아니라 태도로 해석된다. 관계는 더 촘촘해졌지만, 그만큼 관리해야 할 요소도 늘어났다. 문제는 사람이 아니라 ‘관계의 운영 방식’이다. 우리는 이제 관계 속에서 끊임없이 무언가를 해야 한다. 답장을 적절한 타이밍에 보내야 하고, 감정에 맞는 리액션을 선택해야 하며, 상대의 말에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는 신호를 표현해야 한다. 이 모든 것이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기본값처럼 작동한다. 관계는 자연스럽게
노화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요즘 자꾸 다리에 힘이 없어….” “걷는 게 힘드세요?” “산에 못 가 ...” “정형외과 진료 보실래요?” “가서 검사했는데...이상 없대...” “신경외과 가 보시겠어요?” “OOO 의사 진료 봤잖아. 괜찮대...” “혈관 외과 예약해 드릴까요?” “거기도 괜찮다고만 해...” 혈액 투석을 마친 할아버지는 당장 집에 가실 생각이 없는 것 같습니다. 간호사실 앞에서 담당 간호사를 붙들고 계속 같은 이야기를 반복하고 계시니까요. 할아버지 귀가 어두운 탓에 서로 큰 소리로 이야기를 주고받고 있습니다. 주변에서 눈치를 주자, 담당 간호사가 할아버지를 모시고 밖으로 나갑니다. 그는 당뇨로 인한 ‘말기 신장질환’으로 1주일에 3번, 4시간씩 혈액 투석을 받는 분입니다. 몇 달 전부터 계속 비슷한 불편함을 하소연하셨고 다양한 과에서 진료를 봤습니다. 여러 가지 검사를 하고 약까지 처방 받았지만 증상이 쉽게 나아지지 않아 조바심이 난 듯합니다. 질병이 아니라 노화로 인해 그럴 수 있다고 말씀드렸지만, 그 말은 듣지 못하셨나 봅니다. 하지만 요즘 할아버지의 행동을 보면 또 그렇지도 않다는 마음이 들어요. 어쩌면 못 들은 것이 아니라,
어른이 된다는 건, 더 이상 설명받지 못하는 상태에 들어가는 일이다 어릴 때 삶에는 설명이 있었다.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이 시험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다음 단계로 가려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누군가는 알려주었다. 잘하면 칭찬이 있었고, 못하면 이유가 있었다. 선택에는 대개 정답이 있었고, 그 정답은 비교적 분명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인생은 아직 이해 가능한 구조 안에 있었다. 그러나 어른이 되는 순간부터 삶은 설명을 멈춘다. 어느 순간부터 우리는 아무도 정확히 말해주지 않는 질문들 앞에 서게 된다. 이 일이 나에게 맞는지, 지금 버티는 게 현명한 선택인지, 떠나는 것이 용기인지 도피인지, 이 관계를 유지하는 게 성숙한 건지 미련한 건지. 누구도 답을 알려주지 않는다. 대신 결과만 돌아온다. 그리고 그 결과는 대부분 개인의 책임이 된다. 어른의 피로는 여기서 시작된다. 일이 많아서가 아니다. 시간이 없어서도 아니다. 진짜 피로는 ‘계속 결정해야 하는 상태’에서 온다. 무엇을 선택해도 정답인지 아닌지 확인할 수 없는 채로, 다음 결정을 또 내려야 하는 삶. 어른이 된다는 건 단순히 책임이 늘어나는 일이 아니라, 설명 없는 선택을 반복해야 하는 상태에 들
삶의 기습공격은 어떤 모습이었나요? 밤 9시가 조금 넘은 시간, 공부하는 사람들로 조용한 스터디 카페에 갑자기 우당탕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모두의 시선이 쏠린 방향에 한 학생이 넘어져 있습니다. 곧 멋쩍게 머리를 긁적이며 일어나겠지? 하는 생각으로 보고 있는데 미동도 없습니다. 관리자가 일으켜주려 다가가 말을 걸며 어깨에 손을 얹어봅니다. 그러나 아무 기척이 없고 몸은 축 처져있습니다. 목소리를 높이고 강하게 가슴을 두드려 보지만 어떤 반응도 없습니다. 곧 달려온 119를 타고 응급실로 향한 사람은 겨우 스물일곱 대학원생입니다. 이런저런 검사 후 나온 병명은 뇌경색이었습니다. 곧 중환자실로 옮겨지고, 치료를 시작하며 의식이 조금씩 돌아옵니다. 시간이 흐르자 약간은 어눌하고 흐릿한 목소리로 말합니다. “살려 주세요….” 그 말에 담긴 불안과 공포가 고스란히 느껴져 마음이 저릿해 옵니다. 며칠이 지나, 그는 조금씩 말이 또렷해지고 눈빛도 돌아왔습니다. 그러나 좌측 마비는 쉬이 풀리지 않았습니다. 그가 원망하듯 말합니다. “그때 죽을 걸 그랬나 봐요….” 20대의 젊은이가 말하는 죽음은 어떤 의미일까요? 어쩌면 삶을 초기화해, 오류 없이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시작
[대한민국경제신문] ‘케이-콘텐츠’의 불법유통을 근절하기 위한 「저작권법」 일부개정법률안과 공연‧스포츠의 암표 판매행위를 금지하는 「공연법」, 「국민체육진흥법」 일부개정 법률안이 1월 2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문화체육관광부가 밝혔다. 최휘영 장관은 지난 12월, 2026년 대통령 업무보고 당시 콘텐츠 불법유통 및 공연‧스포츠 산업 암표 문제를 우리 ‘문화산업의 2대 난치병’으로 규정하며 신속한 대응을 약속한 바 있다. 오늘 관련 법안들이 통과되며 난치병 본격 해결을 위한 길이 열린 것이다. [저작권법] 해외에 서버를 둔 불법 사이트 대상 ‘긴급 차단제’ 신설,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 등 연간 4조 원 추산 케이-콘텐츠업계의 피해 감소 기대 이번 「저작권법」 개정안은 ▴접속차단 제도 개선,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 ▴형사처벌 강화, ▴불법복제물 링크 제공 사이트의 영리적 운영 및 링크 게시 침해 간주 등을 골자로 하며,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불법성이 명백하고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예상되어 긴급한 조치가 필요한 저작권침해 사이트는 적발 즉시 문체부 장관이 망사업자에게 접속차단을 명령할 수 있도록 하는 ‘긴급차단제’가 신설된다. 특히, 기존에 방
[대한민국경제신문] 문화체육관광부는 청년의 시선에서 문체부 정책을 새롭게 바라보고, 청년의 경험과 생각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10월 2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15동 대강당에서 ‘청년정책 소통간담회: 생각을 담다, 청년정책이 되다’를 개최한다. 최휘영 장관은 간담회 현장을 찾아 청년들의 목소리를 듣는다. 문체부는 청년의 정책 참여를 제도화하기 위해 지난 1월, 문화예술과 콘텐츠, 관광·체육 등 3개 분과로 구성한 ‘제2기 2030자문단’을 선발했다. 이후 자문단은 부처 실무진과 협력해 ‘청년참여협의단’을 결성했고, ‘청년참여협의단’은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청년이 직접 제안한 분야별 정책 의제를 함께 토론해 ‘8대 대표 과제’를 도출했다. ‘8대 대표 과제’는 이번 간담회에서 공개한다. ‘8대 대표 과제’는 생활예술 활성화를 위한 중장년층 대상 문화예술교육 신규사업 운영, 지역 기반 맞춤형 예술인 복지 실현을 위한 민관 협력(거버넌스) 체계 구축, 콘텐츠 교육성과 제고를 위한 인재 양성 프로그램 개선, 방송영상독립제작사 세계 진출 지원, 지방소멸 방지를 위한 지역관광 활성화 방안, 산업관광을 통한 특수목적 관광객 유치 및 지역관광 활성화, 체육인 맞춤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