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 the cat out of the bag – 비밀을 의도치 않게 드러낸다. 비밀로 간직해야 하는 이야기를 나도 모르게 무심코 말해버린 적 있으신가요? 그 때문에 소중한 사람과의 관계가 멀어진 경험 있진 않으신가요? 세상을 살면서 우리는 수많은 말을 하지만, 그 속에서 우리는 때로 나도 모르게 실수를 하기도 하고, 말하지 않기로 한 비밀을 털어 놓아버리기도 합니다. 아마 살면서 한두 번의 경험은 있으실 거예요. 저도 그런 일들로 좋아하는 사람과 멀어진 적도, 관계가 서먹해진 경험도 있었어요, 그 사이에서 작은 반성을 통해 조심하기도 하지요. 누군가의 비밀을 듣는다는 것은 무척이나 소중합니다. 비밀을 나누는 관계란 가까운 사이에서만 가능하거든요. 그럼 비밀에 관련된 재미난 표현 하나를 알려드릴게요, <let the cat out of the bag> 은 우연히 비밀이 드러났음을 전달하는 생생하고 재미있는 표현입니다. 이 표현 속에 담긴 이야기는 유럽의 중세 시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중세 유럽의 시장에서 농부들은 새끼 돼지를 자루에 넣어 팔곤 했습니다. 돼지를 산 사람이 자루에 담아 큰 소란 없이 집으로 가져갈 수 있도록 했지요. 그 당시 돼지
와인, 잔 속에 담긴 작은 역사와 성숙의 향기 사람은 성숙해지며 취향이 변한다. 이는 비단 음식이나 옷차림뿐만 아니라, 술에서도 마찬가지다. 저마다 처음 맛본 술에는 단순한 호기심이 담겨 있었다면, 나이가 들수록 술은 삶의 순간을 기념하거나 나만의 여유를 찾는 특별한 순간으로 자리 잡는다. 와인이 바로 그런 예가 아닐까. 우리 집은 종가라서 매달 제사를 지냈다. 제사를 마치고 나면 ‘음복’이라 해서 제사상에 올렸던 음식을 나눠 먹고, 술을 조금씩 입에 대는 의식이 있었다. 숙부는 어린 나에게도 작은 잔을 내밀며 술을 맛보게 했는데, 그게 꽤 설렜다. 어른들 틈에 끼어 마신 정종의 맑은 향과 묘한 쓴맛은 아직도 기억난다. 아마 그때부터 술이 단순한 음료가 아니라 분위기와 순간을 함께하는 특별한 무언가라는 인식이 자리 잡았던 것 같다. 시간이 흘러 대학생이 되고 처음 친구들과 환영회를 하며 술자리에 나갔다. 그때 마신 폭탄주의 맛은 기대와 달리 그리 달콤하지 않았다. 소주와 맥주를 섞어 마시던 그 시절의 술자리는 그 나름의 재미가 있었지만, 그저 신기하고 낯선 경험이었다. 그런 경험이 쌓여가면서 술이 취미가 아닌, 나만의 취향과 순간을 위한 특별한 즐거움으로 자
삶에 리듬을 느껴보세요 “아프니까 청춘이야, 힘내! 즐기는 자를 따라갈 수 없어.”라는 말은, 너무 형식적이고, 현실과 이상의 괴리감이 발생하죠. 자신이 하는 일은 부분적으로 보면 적성에 맞거나 즐겁기도 해요. 근데, 깊게 들어가 보면 일의 즐거움과 현실의 압박 사이에 갈등이 존재하고, 실적과 생존을 위한 압박을 느낄 수 있어요. 삶은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고, 단순한 위로보다는 실제 고민과 어려움에 대한 공감과 관심이 필요하지요. "엄마는 꿈이 엄마야?" 딸아이의 질문에 당황하며 웃었지만, 빨래, 설거지와 창문을 닦으면서도 생각이 났어요. 내 꿈은 뭘까? 설레었어요. 다시 삶에 리듬을 느끼고 싶었죠. 삶에 리듬을 타기 위해서는요. 나의 결핍된 부분을 채우기 위해, 피나는 노력으로 나를 일으켜 세울 때, 리듬을 탈 수 있어요. 운동선수들 경기 종료 1초를 남기고, 숨넘어가기 직전까지 뛴다고 하잖아요. 그리고 또 다음날 바로 훈련에 들어가죠. 그 훈련을 즐기기만 하는 선수는 없을 거예요. 공부하는 일, 아이를 낳아 키우는 일, 생업을 위해 돈을 버는 일들도 책임감이 따르고 힘들죠. 그렇지만, 우리는 그 과정에서 울고, 웃어요. 그런 여러 경험이 반복적으로
대한민국경제신문 기자 | 가수 임창정의 신곡 뮤직비디오가 100만 뷰를 돌파했다. 지난 1일 임창정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된 임창정의 18번째 정규앨범 선공개곡 '일일일(일어날 일들은 일어나는 거고)'이 10일 유튜브 조회수 100만 뷰를 돌파하며 리스너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뮤직비디오는 도심 속 건물 옥상에서 홀로 걸어가는 임창정의 뒷모습을 비추며 시작했다. 이와 함께 "일어날 일들은 일어나는 거고 / 너와 나는 만났기에 이런 거고"라는 가사가 시작부터 애잔한 감정을 건드리며 임창정표 발라드의 진수를 보여줬다. 또 무용수, 환자, 회사원, 대리기사 등 각자의 고단한 삶을 보여주며 뭉클함을 자아냈고, 편안함을 안겨주는 임창정의 보이스와 위로를 전하는 가사가 뮤직비디오에 잘 녹아들어 감동을 배가시켰다. 리스너들은 "삶이 묻어나는 노래" "가을밤에 제일 잘 어울리는 발라드" "이 노래 듣고 눈물이 났다" "가슴을 울리는 신곡. 진심으로 기다렸다" 등 '일일일(일어날 일들은 일어나는 거고)'에 대한 뜨거운 반응을 보냈다. '일일일(일어날 일들은 일어나는 거고)'은 우연이 겹쳐 인
대한민국경제신문 관리자 기자 |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최양희 부의장은 11월 11일 과기자문회의에서 안젤라 맥린(Angela McLean) 영국 정부수석과학자문관과 만나 양국 자문회의 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안젤라 맥린 수석과학자문관은 영국 총리에게 과학기술에 대해 자문하는 차관급 인사이자 한국의 과학기술자문회의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 영국 과학기술위원회(Council of Science and Technology)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번 면담을 통해 양국 과학기술 자문기구의 역할과 기능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고, 안젤라 맥린 수석자문관은 우리의 ‘국가전략기술’ 및 ‘3대 게임체인저 기술 이니셔티브’ 등 주요 국가과학기술 우선순위 결정 프로세스에 높은 관심을 표했다. 맥린 수석과학자문관은 생성형 AI, 바이오기술 등 첨단기술 분야에 대한 기술수용성과 일반 대중들 참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양희 부의장은 양국 과학기술 자문기구 간 협력 및 한국과 영국의 씽크탱크 간 공동포럼을 제안했고, 과학기술 분야의 연구 사업을 기획하는 연구관리전문가(PM)간의 정보 교류 필요성을 강조했다. 양국의
대한민국경제신문 관리자 기자 | 새만금개발청은 그동안 다각적으로 투자유치 활동을 한 결과, 새만금 관광레저용지에 투자하겠다는 기업을 대상으로 2024년 11월 11일부터 2025년 2월 10일까지 민간사업시행자 공모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는 관광레저용지 중 공유수면 2.40㎢를 대상으로 진행 중이며, 총사업비는 2,500억 원 이상으로 관광레저산업 중심으로 개발할 계획을 제시했다. 개발시설로는 관광사업의 특성을 반영한 관광숙박시설 및 관광객 집객시설과 부대 편의시설 및 체육시설(예: 골프장 등) 등 연관 시설도 제안 할 수 있다. 공모 기간은 총 90일간이며, 공모에 참여할 사업자는 공모지침서에 따라 사업계획서를 작성하여 제출하고, 평가 후 최고 득점한 제안자에게 우선협상대상자 자격을 부여하며, 우선협상이 완료되면 사업시행자의 지위를 갖게 된다. 이번 공모에서는 안정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➀컨소시엄 구성 요건 강화, ➁재무계획 중점 평가, ➂협상 기간 한정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컨소시엄 구성은 ➀6개 사 이내, ➁대표사 지분율 35% 이상, ➂출자사의 지분율 10% 이
대한민국경제신문 기자 | 보건복지부는 세계보건기구(WHO)와 공동으로 11월 11일, 11월 12일 양일간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안전하고 건강한 향후 10년을 위한 미래투자’를 주제로 '2024 세계 바이오 서밋(WORLD BIO SUMMIT 2024)'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국 정부와 WHO의 주도하에 2022년 처음 개최된 세계 바이오 서밋은 전 세계 바이오분야 리더(각국 보건장·차관, 국제기구 수장, 백신·바이오기업 대표, 전문가 등)들이 모여 백신․바이오 분야 글로벌 의제를 논의하는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3회 서밋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혁신적 연구 개발, 안정적 글로벌 공급망 구축, 바이오 인력 양성의 최근 동향을 공유하고, 각 분야에서의 글로벌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1일차(11월 11일)에는 개회식, 세션 1(혁신적 연구개발), 특별세션(예방접종 활성화)과 환영 만찬, 2일차(11월 12일)에는 세션 2(글로벌 공급망), 세션 3(인력양성) 및 폐회식으로 구성된다. 180여 명의 국제기구·기업 관계자 및 주요국 연사가 참석할 예정이며, 세션 이외에도 부대행사 및 비즈니스
대한민국경제신문 관리자 기자 | 국제자매도시인 튀르키예 얄로바시를 방문한 이재준 수원시장이 메흐메트 귀렐(Mehmet Gurel) 얄로바시장에게 “자매결연 25주년을 맞아 교류를 더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이재준 시장은 8일(현지 시각) 얄로바시청에서 메흐메트 귀렐(Mehmet Gurel) 얄로바시장을 만나 지속적인 교류를 약속했다. 이재준 시장은 “튀르키예는 한국전쟁에 2만 명이 넘는 군인을 파병했고, 특히 수원에는 ‘앙카라학교’를 세워 전쟁고아들을 돌보는 등 한국을 도왔다”며 “수원시는 1999년 이즈미트 대지진 때 얄로바시로 의료봉사단을 파견하는 등 교류·협력을 이어왔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교류를 강화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재준 시장은 귀렐 시장에게 수원화성 인두화 작품을 선물했다. 메흐메트 귀렐 얄로바시장은 “한국과 튀르키예, 수원과 얄로바는 전쟁과 지진을 함께 극복하며 꾸준히 우호를 강화해 왔다”며 “수원시와 얄로바시가 앞으로도 지속해서 교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재준 시장은 귀렐 시장과 만남에 앞서 얄로바 시립묘지를 찾아 한국전 참전용사 베젯 아크빈(Behcet Akbin
대한민국경제신문 관리자 기자 | 포항시는 한동대학교와 지난 8일과 9일 양일간 한동대학교 김영길그레이스스쿨에서 40명의 글로벌 멘토와 청년들이 만나는 영일만(01·10000) 스타트업 데이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인 국토부 기업혁신파크 선도사업의 하나로 마련됐다. 3회를 맞은 이번 행사는 ‘Design a Life for Radical Giving’을 주제로 기업가정신을 바탕으로 각자의 인생을 재정비(Re-Design)하고 사회와 공동체에 완전한 나눔(Radical Giving)을 실천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특히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 CEO, 미국 빅테크 개발자, 교육, 문화예술, ESG 등 40명의 전문가 및 기업인이 청년들과 소통하며 영감을 나누는 특별한 네트워킹 장으로 꾸며지며 눈길을 끌었다. 8일에는 어도비(Adobe) 등 미국 빅테크 개발자와 GM 디자이너, 한인 창업가들의 생생한 실리콘밸리 적응기에 대한 네트워킹을 실시하며, 글로벌 무대 진출에 대한 청년들의 꿈을 키우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9일에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한동대학교 출신 창업가들의 기업가 정신과 비즈니스를 담은 패널토크를 진행했다. 또한
대한민국경제신문 기자 | 보건복지부는 11월 11일부터 4주간 세계보건기구(WHO)와 함께 중․저소득국 백신 생산역량 강화를 위한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의 ‘백신․바이오의약품 생산공정 실습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는 아시아개발은행(ADB), 미주개발은행(IDB)과 협업을 통해 지역에 한정된 대륙별 실습교육을 실시한 바 있으나, 이번에는 인력양성허브 최초로 WHO와 협력을 통해 전 세계를 대상으로 백신생산 실습교육을 실시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이번 교육에는 전 세계 중·저소득 27개국 59명이 참여하여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바이러스 벡터 백신 등 세계적 수요가 높은 백신을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을 준수하면서 제조하는 공정을 배울 예정이다. 교육은 (재)글로벌바이오인력양성허브 지원재단이 총괄 주관하고 국제백신연구소(IVI), 연세대학교 K-NIBRT 사업단 등이 운영한다. 보건복지부 정은영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이번 교육은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가 WHO와 협력을 통해 최초로 실시하는 실습 교육으로 우리나라가 지닌 GMP 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