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들의 주책쌀롱 ‘당신의 마음을 소중히 여기는 안산 단원FM. 짠짜라잔짠 짜라라라, 짠짜라잔짠 짜라라라, 동네 문화 교육, 동네 맛집, 동네 사람, 떠도는 소문까지 싹 다 풀어 놓는 <그녀들의 주책쌀롱>입니다. 안녕 하세요? ’라떼‘입니다.’ 올해 3월부터 단원FM에서 <그녀들의 주책쌀롱>이라는 프로그램을 ‘짱이’님과 함께 진행하고 있다. ‘라떼’는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활동하는 나의 두 번째 캐릭터, 즉 ‘부캐’ 이름이다. 단원FM은 경기도 안산지역의 시민 라디오 방송국이다. ‘공동체 라디오’로 승인된 지는 3년 되었다. 공동체 라디오는 시·군·구 등 소규모 지역에서 FM 주파수 대역으로 방송하는 비영리 라디오 방송국이다. 시민들이 직접 프로그램을 기획, 진행하고 제작진들은 무보수로 자원봉사를 한다. 그동안은 유튜브로만 방송하다가 지난 2월 23일 스튜디오에 송신기를 설치하고 88.7MHz에서 본격적인 라디오 방송을 시작했다. 방송 지역은 단원구 원곡동, 신길동, 선부동, 원시동 등 4개 동이다. 시민들의 꾸준한 후원과 진행자들의 애정 어린 봉사 정신으로 느리지만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 연극으로 16년째 활동 중인 <극단 유혹&g
스스로 깨어 있는 연습을 해보세요 처음에 없었던 점도 세월이 흘러서 보면 많이 생겨있어요. 어때요? 그 점들 보기 싫으면 빼기도 하죠. 점이라는 것이 우리 인간관계로 들어오면 어때요? 님과 남을 만들어버리죠. 그냥 천국과 지옥을 맛보게도 하고요. 그 작은 점 하나가 아주 깊은 빛을 내면 어두운 세상을 밝히기도 해요. 점끼리 만나면 선이라는 길이 생기고, 그 선들이 만나면 면적을 만들어 하나의 영역을 만들어요. 필요 없을 것 같은 그 작은 점들도 엄청난 일들을 만들어 낸다는 이야기죠. 나를 싫어하는 사람 곁에 있으면 아무리 예쁜 짓을 해도 그 사람 눈에는 그냥 귀찮은 존재, 공격의 대상일 수 있죠. 반대로 그 대상이 나를 존중해주고 좋아해 주는 사람이라면요. 나는 빛나는 존재가 되고, 있는 그대로의 내가 돼요. 곁에 어떠한 사람들과 동행하고 계시는가요? 쓸모없게 만들거나 단점에 집중되어 점을 제거하는 사람 곁에 계시는가요? 점으로 선과 면을 만들어 내며 빛을 낼 줄 아는 사람들과 함께하고 계시는가요? 어떤 사람과 함께 있을 때 제일 편안하고 나다움을 느끼시나요? 나를 챙겨준다는 이유로 어린아이 취급하거나 부족한 사람으로 만들며, 자기 뜻대로 휘두르려고 하는 사
위로 받고 위로해 주는 삶 아이를 키우는 과정, 정말 많은 주의가 필요하죠. 특히 어린 아이들은 고열이 나거나 작은 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늘 긴장되고요. 아이의 열감기로 병원에 가면 1시간 이상 기다리는 것은 기본이죠. 아이가 성장하면서 이유식을 시작하게 되면, 모유나 분유를 끊어야 하는 시기도 와요. 그때 의사 선생님께서는 모유나 분유 대신 물을 먹여 보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새벽에 딸아이가 울면 젖병에 물을 넣어 줬어요. 제 딸은 한번 울면 달래기 힘들고 1시간 정도를 크게 울었어요. 아침에 밥을 먹다가 딸아이가 경련을 한번 한 적이 있어요. 너무 놀라서 119를 불러 병원에 가니 물을 너무 많이 먹었다고 했어요. 그때 물을 많이 먹어도 안 좋다는 걸 알게 됐죠. 그때 너무 놀란 마음이 한동안 트라우마로 남았죠. 딸아이는 주사를 맞을 때도 너무 크게 울었죠. 어른들이 함께 붙어서 아이를 잡아줘야 했어요. 아이가 한번 울면 주변 사람들마저 정신없게 만들었거든요. 지금은 주사를 정말 잘 맞는 멋진 학생이에요. 그 당시 아이의 우는 날은 매일 온종일 있다 보니 너무 힘들었어요. ‘아기 가수’라고 불릴 만큼 유명했죠. 그때는 다들 예민했던 시절이라 달래 지지
3막 시작 전 암전 라이브 판매 방송은 잠시 보류한다. 전업이 아니기 때문이다. 사실 두 달 전부터 준비한 일이 따로 있다. 그러나 아직 제대로 시작조차 못 하고 있다. 처음 해보는 1인 창업이라 뭐부터 준비해야 할지, 궁금한 건 너무 많은데 주변에 물어볼 사람도 없고, 그야말로 ‘맨땅에 헤딩’이다. 요즘은 ‘유트브’에서 웬만한 정보는 다 얻을 수 있다고 하니 열심히 찾아보고 있다. 그래도 잠시만 호흡을 가다듬고 생각부터 정리해보자. 나는 지금 인생 어디쯤 서 있는 것일까? 연극에 비유하자면 아직 3막이 열리기 전, 즉 암전 중이다. 막 뒤에 있는 배우는 다음 장면을 준비하느라 바쁘다. 이 순간 관객은 2막의 여운을 느끼며 3막에 대한 기대감을 안고 캄캄한 무대를 응시하고 있을 것이다. 만약에 이 연극이 3막으로 끝난다면 마지막 무대가 될 것이므로 배우의 역할이 아주 중요하다. 나는 아직 준비가 덜 되어 초조하다. 하지만 그동안의 경험과 재치를 발휘하여 이 무대를 멋지게 마무리할 것이다. 왜냐하면, 나는 멋진 배우니까! 연극은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종합예술이다. 연극의 3요소는 배우, 무대, 관객이다. 요즘은 여기에 희곡을 포함하여 4요소라고 한다. 나의 인
라이브 첫 경험 “안녕하세요? 라떼입니다. 이번 주 목요일 오전 11시부터 드디어 라이브 판매방송을 시작합니다. 요즘 너무 덥죠? 그래서 시원하게 신으시라고 여성분들을 위한 여름샌들을 준비했습니다.” 첫 번째 라이브 방송 홍보를 위한 예고편 영상을 찍고 있었다. 라이브 판매방송은 실시간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생방송 중 많은 사람이 접속할 수 있도록 미리 안내 영상을 ‘업로드’해야 한다. 처음엔 머릿속에 있는 말들이 술술 나오리라 생각하고 핸드폰으로 그냥 찍었다. 그런데 자꾸 말이 꼬이는 것이다.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 핸드폰 녹화 정지 버튼을 눌렀다. 우선 ‘안내 멘트’를 노트에 꼼꼼하게 쓰고 실제 방송하는 것처럼 최대한 자연스럽게 읽었다. 다음엔 노트를 보지 않고, 입에서 술술 나올 때까지 계속 연습했다. 마지막으로 크게 심호흡하고 읊어 보니 완벽했다. 다시 녹화 시작 버튼을 눌러 영상을 찍는데 또 틀리고 말았다. ‘첫술에 배부르랴?’ 이 방법 역시 몇 번이고 반복하다 보니 드디어 자신감이 생겼다. 만약을 대비해 노트를 핸드폰 뒤쪽에 세워 두었다. 녹화 중에 말이 막히면 슬쩍 훔쳐보며 자연스럽게 연결하려는 꼼수였다.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처음으로 만든 ‘라
“요즘 뭐 하세요?”라는 질문에 “라이브 판매 방송을 시작했어요.”라고 대답하면 다들 “그게 뭐죠? ”라고 반문한다. 이쯤 되면 나도 머뭇거리게 된다. 바로 답할 명쾌한 답이 떠오르지 않기 때문이다. ‘라이브 쇼핑’을 한 번이라도 경험한 사람들은 내 심정을 잘 알 것이다. 하지만 경험이 없는 사람에게 한두 마디로 설명했다가는 자칫 뜬구름 잡는 소리처럼 헛된 말로 들릴 수 있다. 약 반년 동안 이전의 일을 그만두려고 마무리하는데 하루의 6시간 이상을 매달렸다. 어쩌면 마지막 작업일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정성을 들이다 보니 지난달에 새로 시작하려고 벌여놓은 일은 뒷전이 되었다. 그렇게 마음을 졸이고 있었는데, 또 하나의 일이 생겼다. 오랜만에 아주 친한 초등학교 동창 친구에게 연락이 왔다. 내게 너무 딱 맞는 일이 있는데 정말 잘할 것 같다며 ‘라이브 판매 방송’을 해보라는 것이다. 갑작스러운 제안에 나도 어리둥절했지만, 무슨 일인지 궁금하기도 했다. 나는 도전을 좋아한다. 호기심도 많고, 긍정적인 편이어서 주변 사람들에게 새로운 일이 생기면 ‘넌 잘할 거야. 한 번 해봐’라는 연락을 종종 받는 편이다. 특히 다른 사람들과 함께하는 새로운 시도는 너무 재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