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경제신문 관리자 기자 | 행복청은 2월 6일 국가시범도시 추진을 위한 ‘스마트도시사업 실무협의회’를 구성했다. 행복청은 백지상태의 부지에 스마트 기술과 서비스를 집약해 한국을 대표하는 미래형 스마트시티를 구현하고자, 행복도시 5-1생활권을 국가시범도시로 조성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가시범도시 건설을 본격화하기 위해 사업시행자를 지정하고, 실시계획 협의를 위한 스마트도시사업 협의회를 구성하는 등 사업 추진의 초석을 다졌다. 이번에 출범한 스마트도시사업 실무협의회는 국가시범도시에 구현될 21개 스마트서비스의 세부계획 수립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행복청을 중심으로 국토부, 세종시 등 정책기관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교통연구원,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스마트서비스 분야별 전문기관이 참여해, 보다 실효성 있는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실무협의회는 상반기 중 실시계획에 대한 기술 검토, 스마트도시 기반시설의 관리·운영 방안, 인허가 관련 사전 협의 등을 진행하며, 이를 통해 사업시행자가 올해 안에 실시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전천규 국가시범도시팀장은 “스마트서비스 분야별 민간 전문기관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함으
대한민국경제신문 관리자 기자 | 박형준 시장은 오늘(7일) 오전 9시 50분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을 방문해 전기차 생산시설을 시찰하며, 폴스타4 생산을 포함한 르노코리아의 미래차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한 현장 행보에 나선다. 이번 방문은 국내 완성차 기업 최초로 내연기관 공장을 전기차 공장으로 전환한 사례로, 세계적(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선도적 역할을 준비 중인 르노코리아의 노력을 확인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은 올해 1월 전기차 양산을 위한 설비공사로 가동을 일시 중단했다가 2월 재가동을 시작했다. 하반기부터는 폴스타4 전기차 양산에 본격 돌입해 미주 등 해외로 수출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를 기반으로 향후 미래차 프로젝트를 유치할 경우 본사 차원의 대규모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 박 시장은 이날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최고 경영자(CEO)와의 회담에서 기업의 투자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지역 재투자 및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르노코리아의 세계적(글로벌) 프로젝트 ‘오로라 프로젝트’의 첫 작품인 그랑 콜레오스의 성공적 판매(4개월 2만 2천 대)를 축하하며, 후속 모델인 오로라2, 오로라3의 성공적 출시를 위한 지원대
대한민국경제신문 관리자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는 발전 가능성이 높은 소상공인을 민간이 직접 발굴하고 육성하는 온라인 브랜드 소상공인 육성사업(TOPS프로그램) 수행기관을 1월 31일부터 2월 17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본 지원 사업은 지난해 7월 발표한 소상공인·자영업자 종합 대책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25년 최초로 추진되는 신규 사업이다. 정부와 민간(수행기관)이 1:1 매칭으로 자원을 투입하여 소상공인 연 3,000개사를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은 총 3단계로 추진한다. 1단계에서는 소상공인 3,000개사를 선발하여 플랫폼사가 직접 1:1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하고, 2단계는 1단계에서 선발한 소상공인중 300개사를 다시 선별하여 판매 활성화 및 매출 극대화를 위한 광고, 물류 비용 등 판촉 비용을 지원한다. 최종 3단계에서는 ‘올해의 TOPS’ 30개사를 선정하여 특별기획전과 오프라인 팝업스토어 등 소상공인이 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지원을 추진할 예정이고, 또한, 정부 지원 외에도 수행기관인 민간 플랫폼사도 자율적으로 구성한 맞춤형 특화 프로그램을 선발된 소상공인에 제공할 예정이다. 수행기관 주요 자격 기준은 연 매출 100억원 이상 또는 연 거래
대한민국경제신문 관리자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는 2025년 1월 27일부터 30일까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중동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 '아랍헬스 2025'에 참가해 도내 의료기기 기업들의 중동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아랍헬스 주최 측의 초청으로 이루어졌으며, 이는 강원 의료기기 산업의 기술력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위상을 반영하는 성과로 평가된다. 아랍헬스는 매년 두바이 월드트레이드센터에서 열리는 세계 3대 의료기기 전시회 중 하나로, 아프리카, 아시아, 유럽을 잇는 중동 의료기기 시장의 핵심 허브로 자리 잡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는 2021년부터 매년 이 전시회에 참가하며, 참가 기업 수와 전시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해왔다. 올해 초청 방문은 강원 의료기기의 기술력과 브랜드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로, 중동 의료기기 시장에서의 중요성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 올해 전시회에서는 강원 지역의 24개 의료기기 기업이 역대 최대 규모로 참가했다. 이들 기업은 강원특별자치도의 지원을 받아 강원공동관을 통해 혁신적인 제품과 기술력을 선보였으며, 글로벌 바이어 및 주요 기관들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데 주력했다. 특히 이번 초
사소한 한마디 - 소통하는 가족의 온도 "여보야, 맛있게 잘 먹었어, 고마워요." 여러분은 식사 후 이런 말을 자주 하시나요? 우리는 식탁 앞에서 감사합니다. 농부가 땀 흘린 노고를, 가족을 위해 애쓴 가장에게, 정성껏 밥상을 차린 주부의 수고에 감사하는 마음을 전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이런 감사 표현이 자연스럽게 오가는 것은 아닙니다. 가족 간의 대화 방식은 부모의 영향, 가정 분위기, 성격 차이 등 여러 요인에 기인하며, 특히 형제자매 간에도 큰 차이가 있습니다. 같은 부모 밑에서 자랐는데도 감사 표현이 익숙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것이 어색하고 불편한 사람도 있습니다. 이러한 차이는 어디에서 비롯되었을까요? 그 차이를 어떻게 이해하고, 더욱 나은 관계로 발전시킬 수 있을까요? 설 명절에 형님댁에서 모였습니다. 식사가 끝난 후 "여보야, 잘 먹었어, 고마워요!"라는 명쾌한 소리가 들립니다. 시숙님께서 밥상 인사로 화답하십니다. 그 얼굴에는 마치 젖먹이의 충만함, 세상을 다 얻은 표정이었어요. 반사적으로 저는 남편 얼굴을 바라보았습니다. “어머나, 같은 형제라도 이렇게 다를 수가 있담?” 그의 표정은 시숙님과 너무나 대조적입니다. 저는 "밥 잘
Off the hook – 위기를 모면한다 낚싯바늘에서 운 좋게 빠져나온 물고기처럼, 우리도 가끔 어려운 상황에서 벗어날 때가 있습니다. 깜빡 잠이 들어 친구와 한 약속 시간을 놓쳐버렸는데 친구가 먼저 남겨놓은 취소 문자를 발견했을 적이 있으신가요? 혹은 출근길 교통체증이 심해서 발을 동동 굴리다가 우회도로를 발견해서 쉽게 빠져나왔을 때도 있을지요? 우리는 이런 상황에서 아마 가슴을 쓸어내며 안도의 한숨을 내쉴 겁니다. 명절 음식 할 생각을 하니 벌써 몸이 천근만근인데, 시어머니께서 미리 다 준비해 놓았으니 천천히 오라 하시면 어떨까요? 무거운 책임에서 벗어나 기분이 한결 가벼워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럴 때 말할 수 있는 안도의 영어 표현을 오늘 알려드리려고 해요. <Off the hook>이라는 표현은 “낚시”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옛날부터 낚시할 때, 사람들은 낚싯대 끝에 바늘 <hook>을 달았어요. 거기에 미끼를 끼워서 물고기를 유인하지요. 물고기가 미끼를 물면 날카로운 낚싯바늘에 걸리게 되고 도망칠 수 없게 됩니다. 하지만 때때로 필사적인 몸부림으로 낚싯바늘에서 빠져나와, 다시 자유롭게 물속으로 도망치는 일도 있습니다. 그날 저녁
설 이후,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법 설 연휴가 끝나고 일상으로 복귀하는 순간, 많은 사람들이 예상보다 큰 피로감을 느낀다. 오랜만에 가족과 시간을 보내며 익숙한 일상을 벗어나 있었던 만큼, 다시 기존의 패턴으로 돌아가는 과정이 쉽지 않다. 흔히 ‘명절 후유증’이라 불리는 이 현상은 단순한 기분 문제가 아니다. 우리의 몸과 마음이 비일상적인 환경에서 벗어나 다시 현실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는 신호다. 명절이 주는 분위기는 평소의 생활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것이다. 설 연휴 동안 우리는 평소보다 더 많은 자극을 받는다. 익숙하지 않은 환경에서 장시간 머물고,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과 밀도 높은 대화를 나누며, 평소보다 기름진 음식을 먹거나 수면 패턴이 흐트러지는 일이 잦다. 명절이 끝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을 때, 마치 휴가 후의 피로감처럼 몸과 마음이 적응하지 못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현상을 ‘게으름’이나 ‘의지 부족’으로 해석한다는 점이다. 하지만 이는 우리의 신체와 심리가 변화를 받아들이고 조정하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다. 완벽한 복귀보다 작은 루틴부터 설 연휴가 끝난 후 일상 복귀가 힘든 이유 중 하나는, 우리의 생활
집마다 이야기가 있다. 프랑스 파리 고택의 우편함에 "당신의 집 속에 담긴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라는 내용의 편지를 넣은 작가가 있다. 그는 '빛이 이끄는 곳으로'의 박희성 작가이자 건축가이다. 세월의 연륜이 묻어나는 고택들을 골라 그 공간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실제 인터뷰했다. 건축가로서 집 구조와 디자인 등 건축물에 국한하지 않고, 사람들이 사는 집이라는 공간이 주는 의미 있는 추억담과 가치관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만일 당신의 우편함에서 이런 편지를 발견한다면 과연 어떤 응답을 할 것인가? 그렇다면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 것인가? 책을 읽으면서 뉴욕의 가파른 계단 상가 이층집. 70년 된 기찻길 옆 집이 떠올랐다. 고등학생이 될 아들을 위해 학군 좋은 부동산을 들렀다. 나온 것이 없단다. 1년 후 오란다. 1년 후에도 없다는 대답에 앞이 캄캄했다. 더는 물러설 수 없어 1년 전에 의뢰했고, 이 동네 지인의 추천으로 여기까지 왔다고 하니 그제서야 전화번호 달랑 적어놓고 가란다. 미국에서는 이민자가 원하는 학군을 찾아 집을 얻기가 쉽지 않다. 일명 좋은 학군에는 아무나 오는 것을 원치 않기에 부동산에서부터 고객 정보가 철저히 관리되기 때문이다. 뜨내기에
Run out of steam – 체력이 고갈되다 둘째 아이가 유치원 겨울 방학 숙제로 ‘기차에 관한 책’을 받아왔습니다. 그냥 책이 아니라, 개학 후 ‘북퀴즈’를 대비하기 위한 책이었어요. 방학 동안 엄마와 책을 열심히 읽어오라는 담임 선생님의 말씀에, 아이는 한 달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제게 책을 읽어달라 졸랐댔지요. 북퀴즈에서 1등 트로피를 받겠다며 말입니다. 똑같은 책을 매일 반복해서 읽어주는 게 너무나 지루하고 힘들었지만, 이제는 아이와 가끔 꺼내 보며 웃을 수 있는 소중한 추억거리가 되었어요. 덩달아, 저야말로 정말 ‘기차 도사’가 되었답니다. 혹시 여러분은 증기 기관차가 무언지 알고 계시나요? 19세기에 사람들은 증기 기관차로 여행을 다녔답니다. 자동차와 전기 열차가 등장하기 전이었지요. 휘발유와 전기가 아닌 증기로 나아가는 기차였습니다. 석탄을 용광로에 넣고 태우면서 물을 끓였고, 그 물이 증기로 바뀌며 엄청난 압력과 에너지를 냈습니다. 하얀 증기<steam>를 구름처럼 내뿜으며 달리는‘증기 기관차’의 모습을 한번 상상해 보세요. 그런데 만약 기차에 석탄과 물이 다 떨어지면 어찌 되었을까요? 더 이상 증기를 만들어 낼 수 없었고, 증
새로운 설날, 우리의 설을 되묻다 설날은 여전히 우리의 가장 큰 명절이지만, 그 풍경과 의미는 시간이 흐르며 많이 변하고 있다. 어린 시절 설날의 기억을 떠올려 보자. 가족들이 한데 모여 정성껏 음식을 준비하고, 웃음소리와 함께 차례를 올리던 장면은 누구나 간직한 명절의 단면일 것이다. 하지만 오늘날의 설은 과거의 모습과는 사뭇 다르다. 고향 대신 해외여행을 떠나거나, 가족 모임보다 혼자만의 시간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과연 이러한 변화는 전통의 퇴보일까? 아니면 새로운 시대의 흐름에 맞춘 자연스러운 진화일까? 설날, 달라진 풍경의 의미 설날은 한 해를 시작하며 가족, 친지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날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명절의 모습은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 ‘고향으로의 귀성’이라는 공식에서 벗어나, 많은 사람들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설날을 즐기고 있다. 해외여행을 선택하는 가족, 명절 특수를 노린 호텔 패키지를 예약하는 젊은 세대, 혹은 한적한 집에서 혼자만의 여유를 만끽하는 사람들까지, 설날의 모습은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물론 이러한 변화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도 있다. “명절의 전통적 가치를 잃어가고 있다”는 지적은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