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대한민국 眞心경영대상 시상식 개최 - 2월 22일 (일) 오후 3시 서울올림픽파크텔 대한민국경제신문은 ‘진정성 있는 경영’을 실천해온 기관과 개인을 격려하기 위해 2026 대한민국 眞心경영대상 수상자를 공모한다. 대한민국 眞心경영대상은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해온 경영자를 발굴하고, 그 진정성 있는 철학을 확산시켜 대한민국 미래 성장의 동력으로 삼고자 기획된 상입니다. 이번 시상은 ▲리더십 및 경영우수 ▲교육 품질 혁신 ▲지역사회 및 사회적 공헌 ▲국내외 경쟁력 등 4개 분야로 구성되며, 경영 리더십, 프로그램 혁신, 지속가능성, 사회적 책임 등 다양한 항목에서 평가가 이루어진다.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상패, 언론 인터뷰 기사, 기념품 등이 제공되며, 특히 공식 SNS와 계열 언론 보도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와 신뢰도 제고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시상식에는 국회의원, 교육관료, 예술인 등 각계각층의 주요 인사가 함께할 예정이다. 신청 마감: 2026년 1월 23일(금) 최종 심의: 2026년 1월 30일(금) 시상식 일정: 2026년 2월 22일(일) 오후 3시, 서울올림픽파크텔 참가 대상: 경제활동 분
글 스승님들이 이어 준 작가의 길 2016년 화창한 봄날이었습니다. 몽글몽글한 구름이 달콤한 솜사탕처럼 푸른 하늘 높이 떠 있는 싱그러운 오후였죠. 나는 그해 시민문화사업 ‘나도 글을 쓸 수 있다’의 기획과 총괄 진행을 맡게 되어 수강생 모집 전단지를 만들었습니다. 주말에는 자원봉사활동을 신청한 학생들과 함께 주변 아파트와 버스 정류장에 전단지를 붙이며 홍보에 나섰습니다. 그리고 지도교수님과 수업 장소 섭외도 해야 했지요. 다행히도 마을 행정복지 센터에서 이 사업을 문화강좌로 도와주셔서 홍보와 장소가 해결되었습니다. 지도 교수님은 고려대학교 사회복지과 시 창작 담당 김순진 교수님께서 오셨고, 수강생들은 초등학생부터 70대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의 시민들 25명이 등록했습니다. 수업은 평일 저녁 두 시간씩 주 2회, 두 달간 진행되었고, 나는 수강생들의 글솜씨가 날이 갈수록 좋아지는 걸 지켜보면서 가슴이 벅차올랐습니다. 드디어 마지막 수업 시간에 교수님께서 한 사람당 시 5편을 제출하라는 과제를 주셨습니다. 계간지 ‘스토리 문학’에서 신인 작가 공모전을 접수하고 있으니 도전해 보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교수님께서 나에게도 시를 제출하라고 하셨습니다. 나는 손
공감 – 편안함 맥주를 컵에 잘못 따르면, 거품이 많이 생깁니다. 진짜 맥주는 컵 속에 얼마 남아 있지 않죠. 저는 SNS에 올린 사람들의 사진과 글을 보며 때로는 가식적이고 거품 같다는 감정을 느꼈습니다. 네이버가 처음 세상에 나왔을 무렵, 어떤 친구가 “네이버를 보고 있으면 공포가 느껴진다.”라고 했던 말이 떠올랐습니다. 지금 내 주변에는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는데, 인터넷 세상에는 너무도 많은 일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세상은 편리함을 제공할 수는 있지만, 안전함까지는 주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같은 사람을 두고 AI와 진짜 사람을 구별해 내라고 합니다. 친절하고 예쁜 미소를 지닌 AI는 사람들의 이상형이 되어 사람의 마음을 속이기도 하는듯합니다. 아버지께서 투병 생활하실 때, 걱정이 늘면서 두통이 생겼습니다. 일하다가 머리가 너무 아파서 한의원에 갔더니 의사 선생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머리 아플 일이 뭐가 있어요? 죽는 일 말고는 머리 아플 일이 있나요? 결혼하셨어요?” 20대의 어린 내 모습만 보고 하신 말씀에 서글픈 감정마저 들었습니다. 그 후, 아버지 상을 치른 후, 너무 기력이 없어 동네 병원을 찾아 선생님께 링거를
감정에도 데이터가 필요하다 우리는 데이터를 통해 세상을 인식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소비 내역은 월 단위 그래프로 정리되고, 수면 시간은 스마트워치로 측정된다. 사람들은 칼로리를 계산하며 식단을 조절하고, 운동 기록을 수치화해 자신의 신체 변화를 추적한다. 감각과 경험은 더 이상 흐릿하게 머물지 않는다. 그러나 유독 감정만은 여전히 수치화되지 않는 예외로 남아 있다. 감정은 흐릿하고 비논리적인 영역이라는 전제가 사람들의 사고 속에 깊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감정이야말로 가장 많은 오해를 낳고, 때로는 인간관계를 가장 크게 무너뜨리는 영역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여전히 ‘기분 탓’, ‘그냥 싫었어’, ‘왠지 화가 났어’ 같은 말로 감정을 표현한다. 자신조차 정확히 설명하지 못하는 감정은 종종 상대를 설득하지 못하고, 결국 ‘예민하다’거나 ‘그럴 의도는 아니었다’는 말로 무시되기 일쑤다. 말할 수 없는 감정은 곧 존중받지 못하는 감정이다. 감정은 분명 비이성적일 수 있다. 그러나 추적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우리가 정기적으로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 반복적으로 무기력해지는 시간대, 혹은 유난히 자주 지치는 상황들은 나름의 패턴과 조건을 가지고 있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