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용기 새해 첫날 이른 아침, 평소 연락이 없었던 전남편에게 전화가 왔다. 떡국이라도 같이 끓여 먹자고 한다. 전화를 끊자마자 부랴부랴 집 앞 슈퍼로 향한다. 급한 대로 떡국에 필요한 국거리용 소고기, 곰탕 국물 등을 사 들고 왔다. 예전엔 소파에서 팔짱 끼고 TV 보며 기다릴 줄만 알던 사람이 웬일인지 돕겠다고 팔을 걷어붙이며 나섰다. 오래 살고 볼 일이라는 할머니 말이 생각나 ‘픽’ 싱거운 웃음이 새어 나왔다. 대파를 다듬고 계란지단을 부쳐달라고 했다. 예상치 못했던 도움의 손길 덕분에 한껏 솜씨를 부려 상을 차릴 수 있었다. 오랜만에 가족들을 위한 상차림이라 새색시 때처럼 설레기도 했다. 그런데 급하게 준비하려니 미리 떡을 불려놓지 않은 게 제일 난감했다. 하지만 다행히 25년, 주부 경력으로 터득한 ‘꿀 팁’이 생각났다. 따끈따끈한 냄비 물에 떡을 담가 놓고 식지 않도록 약한 불 위에 10분에서 15분 정도 올려놓으면 아무리 딱딱한 떡이라도 금방 먹기 좋게 말랑말랑해진다. 다음엔 냉동 고기를 해동하고 잘게 다져서 간장, 후추, 다진 마늘과 참기름으로 조물조물 밑 간을 해놓고, 또 다른 냄비에 곰탕 국물을 끓여서 불린 떡과 밑간해놓은 고기를 넣고
자기 돌봄의 위로 몸과 마음이 힘든데, 연속해서 안 좋은 경험을 하게 되면 지쳐요. 행복한 순간을 꿈꾸는 것도 사치라고 느꼈어요. 하지만 노년 되어 인생이 활짝 펴, 더 행복하게 사시는 분들을 보면서 그 순간의 행복을 맞이하기 위해, 더 잘 살아내야 한다고 다짐했어요. 삶은 고통과 성장, 그리고 깨달음의 연속이라고 하잖아요. 갓난애는 갓난애라서 힘들고 20대는 20대라서, 40대는 40대라서, 60대는 60대라서 힘들다고 하죠. 저는 오랜 시간 동안 방황을 많이 했어요. 세월이 흐르면서 놓인 환경과 변화로 인해 많은 질문과 문제에 직면했지만, 그 해답을 찾지 못하고 해결되지 않는 문제들로 인해 괴로웠죠. 마음의 여유가 생기면서 나의 삶을 돌아보니 삶은 놓인 환경에 잘 적응해나가면서, 나만의 생활을 개척하고 즐겁게 지내는 방법을 스스로 익혀 나아가야 하는 것을 깨닫게 되었어요. 살면서 “행복해”라는 순간을 언제 느끼시나요? 왜 바쁜 일상에서도 몰입하는 일들을 찾을까요? 저는 글쓰기 할 때 몰입해요. 글의 세상을 통해 현실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성취 감을 느끼죠. 왜 멀리 있는 맛집을 검색하며 찾아갈까요? 맛있는 음식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웃음과 힐링
대한민국경제신문 관리자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디지털 통상 분야 청년 전문가 양성을 위해 2022년부터 추진 중인 “디지털 통상 전문인력 양성사업”의 일환으로 “디지털 통상 교재”를 매년 개발·보급하고 있으며, 올해는 4번째 교재인 『디지털 통상규범과 국가 간 협정의 발전』을 발간했다. 디지털 통상 교재는 산업부와 한국표준협회가 공동으로 개발하여 보급하고 있으며, 대학교수·연구원 등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집필진으로 참여하고 있다. 특히, 올해 교재는 “산업부 2030 청년자문단(무역·투자·통상 분과)”이 검토 과정에 참여하여 디지털 통상 분야 재직 청년들의 시각을 현장감있고 생동감있게 반영하도록 노력했다. 아울러, 이번 교재는 디지털 통상의 현황과 향후 발전 과제를 제시하고, 미국 ·유럽연합(EU) 등 디지털 통상을 선도하는 세계 주요국과 싱가포르·호주·베트남 등 디지털 통상 분야에서 새로운 통상 협력의 교두보를 마련하고 있는 중견·개도국의 디지털 통상 대응체계 및 시사점 등을 도출하는 방향으로 구성했다. 각 주제별 학습 목표, 사례・이슈 등을 체계적으로 구성했고, 특히, 학습 효과를 높이기 위하여 각 주제별
대한민국경제신문 관리자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는 지역기반의 창의적 소상공인(로컬크리에이터) 양성을 위한 ‘로컬콘텐츠 중점대학’ 사업의 신규 참여대학을 26일부터 모집한다고 밝혔다. 중기부는 지역대학을 비기술 기반의 창업과 소상공인 혁신의 거점으로 활용하여, 차별화된 로컬 콘텐츠를 개발하고 창의적인 지역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23년부터 동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선정규모는 총 6개 대학 내외로, 전문대학 및 대학, 대학원 모두 신청할 수 있다. 선정된 대학은 로컬 창업 관련 교육과정 개발 및 운영에 필요한 사업비를 최대 3억원까지 지원받으며, 각 대학의 특성에 따라 ▲로컬 창업 관련학과 또는 융·복합학과, 부전공, 연계전공 등 ‘교과 과정’과 ▲로컬창업 실습, 시제품 개발, 창업 동아리 등 ‘비교과 과정’을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교육과정을 이수하는 학생은 경영, 사회문화, 디자인 등 자신의 전공과 로컬창업 관련 부전공 등을 융합하여 창의적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할 수 있으며, 로컬 콘텐츠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 통합세미나 및 성과공유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사업
대한민국경제신문 관리자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는 26일 2025년 소상공인·중소기업 정책금융 공급 계획을 발표했다. 소상공인 정책자금 3.77조원, 중소기업 정책자금 4.53조원 등 정책자금 8.3조원과 지역신용보증재단 신규 보증 12.2조원, 기술보증기금 신규 보증 6.0조원 등 보증 18.2조원을 합쳐 총 26.5조원의 정책금융을 공급할 계획이다. 1. 2025년 소상공인·중소기업 정책자금 주요 추진 방향 우선, 소상공인이 겪는 다양한 경영애로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정책자금 지원 조건을 개편하고, 성실상환자에 대한 인센티브를 강화하여 취약 소상공인의 정상화와 재기를 촉진하는 등 금융안전망을 촘촘하게 보완한다. 대표적으로, 소상공인 정책자금 내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대상을 거래처 폐업, 물가 상승 등으로 경영애로를 겪는 소상공인까지 확대하고, 영세한 창업기업(매출액이 1억 4백만원 미만이면서 업력 7년 미만)은 민간 금융기관 이용이 어려운 점을 고려하여 직접대출로 지원하는 등 전면 개편한다. 소상공인이 희망을 갖고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성실상환 소상공인에 추가 유동성 공급하거나 우대금
대한민국경제신문 관리자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는 27일 2025년 소상공인 지원사업을 통합 공고한다고 밝혔다. 2025년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정부 예산은 역대 최대 규모인 5.9조원으로 책정됐으며, 이번 통합 공고는 예비 창업자와 소상공인이 지원할 수 있는 중기부 공모사업 위주로 7개분야 23개사업 8,170억원 규모로 구성됐다. 주요 지원분야는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 소상공인 성장 지원, 소공인 특화 지원, 지역 상권 활성화, 디지털 역량 강화, 경영 부담 완화, 재기지원 등이다. 이번 통합 공고는 소상공인들이 지원사업을 보다 쉽고 빠르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통합 공고 내용만으로 이해가 어려운 경우, 표기된 온라인 플랫폼(소상공인24 등) 및 소진공 지역본부 및 센터를 통해 추가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중기부는 앞으로도 온‧오프라인의 다양한 채널를 통해 소상공인 맞춤형 지원사업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2024년 대비 2025년에 달라지는 소상공인 지원 사업은 다음과 같다 1.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 확대 : 투자 연계 지원 소기업으로 성장 가능성이
대한민국경제신문 관리자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12월 27일 오전 10시 대한상의에서 오승철 산업기반실장 주재로 관련 업계 및 전문가와 함께 유통산업 AI 활용 간담회를 개최하고, '유통산업 AI 활용전략'을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전략은 지난 5월 'AI 시대의 新 산업 정책' 위원회를 출범하면서 추진하기로 한 분야별 활용전략 중 5번째이다. 유통산업은 복잡한 밸류체인과 높은 인력투입 비중으로 AI를 활용한 효율화・최적화 효과가 매우 큰 산업이며, 아마존, 월마트 등 글로벌 선도기업들도 AI를 적극 활용하여 혁신을 추진 중이다. 세계적인 AI 석학으로 꼽히는 앤드류 응(Andrew Ng) 미국 스탠퍼드大 교수도 “미래 유통 혁신에 AI는 필수이며, AI를 통해 기존의 검색 기반 유통이 대화형 유통으로 진화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산업부는 AI 활용을 통한 유통산업의 혁신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학계, 업계 등 유통산업 전문가와 함께 작업반을 구성‧운영했고, 동 작업반 논의 결과를 토대로'유통산업 AI 활용전략」을 수립했다. 이번 전략을 통해 향후 3년내 국내 유통기업 AI 활용률을 30%(현재 3%
Take the bull by the horns – 어려운 상황을 피하지 않고 해결한다 어릴 적, 여동생과 함께 늘어놓던 하소연이 있었습니다. “싫다고 말하는 게 우린 왜 이렇게 어려울까?” 불편한 상황에서 참고 지나치는 날들이 많았고, 스스로 목소리를 내어 문제를 해결할 용기가 없었습니다. 늘 타인에 대한 배려에 무게를 두고 교육하셨던 부모님의 영향 때문이었을까요? 나를 위해 용기 내지 못했던 어린 시절, 그때의 아쉬움이 아직 많습니다. 할 말을 다 하는 사람이었다면 좋았겠다는 생각도 해본 적 있으니 말입니다. 곧 사춘기에 접어들 딸에게 지혜롭게 용기 내는 방법을 어찌 알려줄지 고민이 큰 요즘입니다. 이렇게 “용기를 내어 어려운 상황이나 문제를 직접 해결해라”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Take the bull by the horns> 이라는 영어표현이 있습니다. - <by the horns> 두 뿔로 <the bull> 황소를 <take> 잡아라. 고대 그리스의 크레타 문명에서 황소몰이<bull-leaping> 라는 스포츠가 있었습니다. 황소가 달려올 때 뿔을 잡고 등에 올라타는 경기였답니다. 황소는 힘이
관계를 돌아보는 시간 연말이 되면 자연스럽게 지나온 시간을 되돌아보게 된다. 한 해 동안 어떤 사람들을 만나고 어떤 관계를 맺었는지, 또 어떤 관계를 잃었는지 점검해보는 것은 삶을 정리하는 중요한 과정이다. 많은 사람들과 두루두루 잘 지내는 것이 성공적인 사회생활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관계가 많아질수록 오히려 삶이 복잡해지고, 감당하기 어려운 피로감에 시달릴 수 있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가 맺고 있는 관계들은 과연 내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 사람들은 흔히 ‘인맥 관리’라는 말을 쓴다. 성공을 위한 전략처럼 들리지만, 그 핵심은 단순하다. 관계를 지속할 만한 가치가 있는지 판단하고, 소중한 관계에는 더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하는 것. 그리고 불필요하거나 나를 소모시키는 관계는 정리할 줄 아는 용기다. 연말은 이를 실천하기에 가장 적합한 시기다. 관계를 정리할 때 필요한 용기 누군가와 멀어지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과거에 소중했던 사람일수록 그 관계를 정리하는 일이 어렵다. 하지만 모든 관계가 영원할 필요는 없다. 인간관계는 본질적으로 변화를 동반한다. 서로의 성장 속도가 다르거나, 가치관이 충돌하거나, 더 이상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받
사랑은 표현해 줘야 알아요 조건 없는 사랑은 많이 표현해 주고 느끼게 해줘야 하죠. 사랑을 많이 받고 성장해야, 세상 밖을 박차고 나갈 이길 힘, 잘 살아낼 힘이 생겨난다고 생각해요. 말로 표현하지 않으면 사랑받는다는 느낌이 안 들 수 있어요. 사람들마다 사랑의 표현 방식은 다양하지만, 말과 함께 표현해 줘야 상대가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지요. 예쁘게 말하고, 다정다감한 사람들 곁에 있으면 어때요. 기분도 좋아지고, 존중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 사람들은 안 좋은 일이 생겨도, 말과 행동으로 상대를 비난하거나 불쾌하게 하지 않아요. 어린아이부터, 노인까지 사람은 사랑받기를 원하죠. 따뜻한 마음을 상대가 느낄 수 있도록 다정하고 친절하게 말로 표현하는 습관을 들여야 하지요. 사랑은 주고, 받을 때 서로에 대한 마음의 온도가 올라가요. 마음이 힘든 순간, 내가 왜 힘든지를 잘 표현하지 못하고 이해받지 못했던 시간은 나를 스스로 고립시키고 자책하게 했어요. 저는 고등학교 때 소리 높여 말했죠. 방황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은 ‘사랑과 관심’이라고요. 고등학교 2학년 신학기 때 담임선생님께서 반 전체 학생들을 상담하신 적이 있어요. 그 상담으로 인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