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경제신문 관리자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7일 인천 계양구 한 도로의 맨홀 안에서 작업하다가 실종된 50대 근로자가 숨진 채 발견된 데 대해 "일터 죽음을 멈출 특단의 조치를 마련하라"고 엄중하게 지시했다고 이규연 홍보소통수석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 대통령은 "국가는 노동을 통해 살아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책임이 있다"며 "현장 안전 관리에 미흡한 점이 있었는지 철저히 밝히고, 중대재해처벌법 등 관련 법령의 위반 여부가 있었는지 철저히 조사해 책임자에 대해 엄중한 조치를 취하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후진국형 산업재해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 안전 관리를 정비하고, 사전 지도 감독을 강화하는 등 관련 부처의 특단의 조치를 취하라"고 강력하게 주문했다. 이 수석은 이번 지시사항과 관련해 "최근에 비슷한 사고가 발생했다"면서 "SPC에서도 얼마 전에 공장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는 등 산업재해가 안타깝게 계속 반복되고 있는 데 대한 특별지시"라고 설명했다.
대한민국경제신문 관리자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관계 부처들은 돌봄 사각지대 최소화를 포함해 어린이 안전대책 전반을 서둘러 점검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열린 제30회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산업 현장의 안전대책을 제가 한번 말씀을 드렸는데 아동 안전대책도 이중, 삼중의 확인이 필요할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부모들이 일터에 나간 사이 화재로 아이들이 숨지는 일이 벌어졌다"며 "곧 방학철인 만큼 유사한 피해를 막기 위해 발빠른 대처가 필요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열리는 제1회 방위산업의 날 기념식과 관련, "방위산업은 경제의 새 성장 동력이자 우리 국방력의 든든한 근간이기도 하다"면서 "인재 양성과 연구개발 투자, 해외 판로 확대 등의 범부처 차원의 노력을 기울여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방산 4대 강국 이라는 목표 달성을 이끌 방산 육성 컨트롤 타워 신설, 그리고 '방산수출진흥전략회의' 정례화도 검토해 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여야 '민생공약 협의체' 구성과 관련 "민생에 실제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여야가 지혜를 모아주시길 요청드린다"면서 "각각의
대한민국경제신문 관리자 기자 | 경기경제자유구역청은 3일 중동 최대 경제자유구역 운영기관인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칼리파 경제자유구역(KEZAD) 그룹의 공식 방문을 받고, 경기경제자유구역과의 전략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한-UAE 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체결을 계기로 한 경제협력 확대 흐름 속에서 이뤄졌다. ‘KEZAD(칼리파 경제자유구역)’는 UAE 아부다비항만공사 산하에 설립된 세계 최대 경제자유구역으로, 약 550㎢ 면적에 2,150개 이상 고객사와 400여 개 프리존 기업을 운영 중이다. 방문단은 KEZAD의 칼리드 알 마르주키 부사장, 이윤석 한국지사 대표, 샤오러이유 제프리 아시아 시장개발 부서장 등으로 구성됐으며, 양측은 경기경제자유구역과 KEZAD 간의 기술 및 산업적 연계 가능성, 공동 진출 전략을 논의했다. KEZAD 그룹은 경기경제자유구역청에서 세 지구별 주요 인프라와 입주기업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및 클러스터와 연계한 의료·바이오 특화 인프라 구축에 대한 배곧지구 사례가 소개됐으며, 연구·정주·산업이 결합된 첨단지식도시 모델에 대해 KEZAD 측의 높은 관심이 이어졌다. 포승지구과
대한민국경제신문 관리자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금일 국회 본회의에서 총 1,793억원 규모의 인공지능(AI) 분야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제2회 추경은 경기진작을 위해 AI 전환과 국민 체감도 제고에 초점을 맞추어, AI의 활용 확산을 통한 우리나라 산업을 고도화하고, 공공서비스를 혁신하는 한편, 국가 정보보호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내용을 담고 있다. 최근 글로벌 AI 경쟁이 공공·산업·민생 전반의 전환(AI Transformation, AX)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과기정통부는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실질적 실행과제를 차질 없이 이행하고자 이번 추경을 편성했다. 첫째, 공공·의료·제조 분야에 AI를 접목하는 ‘AI 대전환’을 본격 추진한다. 총 656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공공부문에 AI 접목을 위한 ‘공공AX 프로젝트’(150억원), AI기반 의료 예후관리서비스 개발(40억원), 제조업의 기술고도화를 위한 AX실증 플랫폼 구축(40억원), 피지컬AI 핵심기술 POC(Poof of Concept)(426억원) 등을 지원한다. 공공AX 프로젝트는 AI 활용 수요가 있는 부처와 민간기업이 협력하여, 부처의 수요와 데이터를 기반
대한민국경제신문 관리자 기자 | 대구광역시는 지역 중소기업의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를 위해 ‘기업부설연구소-대학 1:1 R&D 협의체’를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연구개발은 지역 기업의 기술경쟁력 확보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핵심 요소이지만, 다수의 중소기업은 기획·인력·기술 부족으로 연구개발 과제 발굴과 정부 R&D 과제 연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대구시는 중소기업과 대학을 1:1로 연결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R&D 과제를 기획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대학은 기업 현장의 수요를 바탕으로 연구 성과를 실질적으로 사업화할 수 있도록 연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또한, 협의체는 과제 유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기업-대학 수요 맞춤형 과제 발굴, △전문가 사전 컨설팅을 통한 우수과제 기획 △전담 PM(Project Manager) 배정을 통한 1:1 기획위원회 운영 △예산 반영을 위한 중앙부처 및 전문기관과의 네트워킹 등 기획 단계부터 국비 확보에 이르기까지 맞춤형 전주기 지원체계를 제공한다. 대구시는 올해 5월부터 대구테크노파크와 함께 대구시 미래 신산업 중 ABB, 헬스케어 분야에서 연구개발 과제를 발굴 및 선정하고,
대한민국경제신문 관리자 기자 | 해양수산부는 제주특별자치도와 공동으로 7월 10일부터 7월 12일까지 3일간 제주도에서 ‘제12회 제주 국제크루즈포럼(2025 ASIA Cruise Forum Jeju)’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제주 국제크루즈포럼은 아시아 대표 크루즈 산업 포럼으로, 2013년부터 매년 개최되며 아시아 주요 크루즈 관계자들이 최신 산업 동향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아시아 크루즈 산업 발전에 기여해 왔다. 올해는 ‘2035 아시아 크루즈의 비전–글로벌 시장의 9%에서 20%를 향한 항해’라는 주제 아래, △아시아 크루즈 시장의 비전과 전략, △아시아 크루즈 목적지의 미래, △아시아 크루즈 시장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세부 주제로 3개 세션을 운영하며 아시아 크루즈 산업의 성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아시아 주요 선사, 여행사, 기항지 관계자 간 비즈니스 미팅을 80회 이상 진행하고, 한국 크루즈 모항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는 제20회 크루즈발전협의회 등도 개최될 예정이다. 행사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제주 국제크루즈포럼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제 아시아 크루즈 산업은 경쟁이 아닌 협력으로
무례는 은밀하게 다가온다. 무례는 늘 은밀한 방식으로 다가온다 누군가를 향한 노골적인 비난이나 공격은 오히려 그 자체로 경계가 된다. 우리는 명백한 무례에는 반응하고, 때로는 대처하며, 적어도 불쾌함을 자각할 수 있다. 하지만 현대의 무례는 점점 더 교묘해지고 있다. 직접적으로 불쾌한 말을 던지기보다는, 무심하게 말하고, 농담처럼 감정을 건드리고, 애매하게 책임을 회피한다. 그 말은 꼭 그렇게까지 들을 필요 없지 않냐는 태도, 그런 의도는 아니었다는 말, 그리고 ‘예민하게 굴지 말라’는 권유. 그것들은 하나같이 대놓고 공격하지 않기 때문에 더 피곤하다. 무례함을 느낀 사람이 오히려 민감한 사람처럼 보이게 만들기 때문이다. 진짜 무례는 의도를 숨긴 채 정당성을 갖춘 얼굴을 하고 온다. 회의 중 누군가의 말을 끊고도 아무렇지 않게 웃어넘기는 상사, 부탁을 위해 늦은 시간에 연락해놓고 ‘바빠서 그랬다’며 핑계를 던지는 동료, 분명한 상처를 남긴 말에도 ‘그럴 뜻은 아니었어’라고 말하는 사람들. 이 말들엔 공통점이 있다. 무례한 말을 한 사람은 그 상황에서 빠져나오지만, 들은 사람은 설명할 길 없는 불쾌감을 오래 끌고 간다는 점이다. 누군가는 실수라 넘기고, 누군가
20년 전 금요일 밤, 나는 살고 싶었습니다 (1편) 금요일 밤입니다. 일주일 동안의 수고했음을 격려하고, 매일 반복되는 생각에서 잠시 떠나 봅니다. 한 시도 놓지 못했던 책임과 의무를 내려놓으니 시간은 멈춰진 듯 느껴집니다. 이렇게 찾아온 평온함은 처음입니다. 이런 낯선 어색함조차 말없이 내려놓아 봅니다. 잔잔하게 스며든 평온함은 마음속 깊은 곳까지 포근하게 감싸줍니다. 20년 전의 금요일이 내게 말을 걸어옵니다. 그날 밤에 나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떠올리고 싶지 않을 만큼의 아픈 날이었습니다. 나는 밤새도록 괴로워하고 있었습니다. “차라리 죽을래, 죽는 게 더 나아” ”안돼. 그럼 이 아이들은 어떻게 되겠어?” 그때 나는 어린 아들 둘을 홀로 키우며 언제 돌아올지 모르는 철없는 남편을 기다리며 많이 슬퍼하고 아팠던 나날들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또, 처음 해보는 엄마라 어렵고 모르는 것이 많았지만, 누구에게도 도움을 청할 수 없을 만큼, 내 주위의 모두가 힘든 시절이었습니다. 눈물과 통곡으로 하루하루를 버티며 아기들에게 바보 같은 모습만 보여주었던, 할 수만 있다면 지우개로 지우고 싶은 시절이었습니다. 그즈음이 IMF 때였습니다. 결혼하기 전에 나와 남
-공감- 인연 찜통 같은 날씨에 시원하게 내리는 비는 나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줍니다. 내리는 빗소리를 들으며 마시는 아이스 카페라테 한 잔의 여유, 창밖을 바라보니 지난 일이 떠올랐습니다. 작년 이맘때, 장맛비가 그치고 갠 날, 내 앞을 지나가는 달팽이 두 마리를 본 것이 인연이 되어 기르게 되었습니다. 달팽이에 대한 지식이 없었던 나는, 내 방식대로 달팽이에게 집도 마련해주고, 먹이도 주었지요. 작은 상춧잎 한 장에도 자유롭게 미끄러지듯 기어가는 달팽이를 바라보는 일은 행복했습니다. 한 날, 달팽이가 달팽이 집 지붕에 붙어서 기어가는 것을 보면서도, 무심결에 먹이를 주고 지붕을 닫았습니다. 문을 닫을 때, 달팽이가 끼어 문제가 생겼는지 움직임이 없었습니다. 하루는 비가 오는 날 달팽이가 좋아할 것 같아서, 베란다 문 사이로 달팽이 집을 두고 잠을 잤지요. 일어나 보니, 달팽이 집 안에, 물이 고이면서 둥둥 떠 있는 달팽이를 보게 되었습니다. 우연한 인연으로 만나게 되었지만, 달팽이에 대한 지식이 부족했던 터라, 그렇게 허무하게 떠나보냈습니다. 그때 다짐 한 것이, 생명이 있는 것은 그 어떠한 것이라도, 대충 살피면 안 되고 정성을 다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투자금인가, 대여금인가? – 민사분쟁에서 자주 등장하는 쟁점 사업 자금이나 급한 돈을 지인에게 건넨 뒤 시간이 흐르고, 그 돈을 돌려받지 못했을 때 "이건 투자였던가, 대여였던가?"라는 의문이 생기며 분쟁으로 비화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실제로 변호사 사무실을 찾는 의뢰인들 중에는 “돈은 줬지만, 계약서를 쓰지 않았다”고 말하는 이들이 꽤 많습니다. 결국 분쟁의 핵심은 그 돈이 대여금인지, 투자금인지의 문제로 귀결됩니다. 두 개념은 외형상 비슷해 보이지만, 법적으로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대여금은 말 그대로 상대방에게 ‘빌려준 돈’입니다. 특정 시점에 원금을 돌려받기로 약정한 금전소비대차관계로, 이자 약정이 있을 수도 있고, 채권자로서 반환을 청구할 수 있는 법적 권리가 인정됩니다. 반면, 투자금은 어떤 사업이나 프로젝트에 자금을 투입하고, 수익이 발생했을 때 일정 비율의 이익을 분배받기로 한 경우를 말합니다. 이익이 발생하면 수익을 나누지만, 사업이 실패할 경우 원금을 전혀 회수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도 그 위험을 분담하는 구조입니다. 즉, 투자금은 원칙적으로 원금 보장이 되지 않는다는 특성이 있습니다. 이러한 분쟁이 발생하는 근본적인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