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경제신문] 오세훈 서울시장은 24일 오후 2시 30분 7호선 자양역(뚝섬한강공원)과 연결된 복합문화공간 ‘뚝섬 자벌레’를 방문, 지난 19일 개장한 테마파크 '한강플플(Play Place)' 주요 시설을 둘러보고 팝업존에서 열리고 있는 크리스마스 마켓 방문 시민들과 성탄 인사를 나눴다. ‘한강에 상상과 재미를 더한다’는 뜻의 한강플플은 민간과 협업해 각종 체험‧전시‧공연‧팝업을 비롯해 계절마다 ▴생화 포토존(봄) ▴피크닉바(여름) ▴브라운뮬리(가을) ▴라이트갤러리(겨울) 등을 다양하게 운영할 예정이다. 뚝섬 자벌레의 긴 실내 통로를 따라 조성된 ‘한강플플’ 1층 파크뷰라운지로 입장한 오 시장은 창밖으로 보이는 남산타워를 조망하고, ‘2025 로맨틱한강 크리스마스 마켓’에 들러 상인들로부터 시민 반응을 청취하고 격려의 말도 전했다. 오는 25일 14~21시 열리는 크리스마스 마켓에는 수공예품, 간식, 성탄소품 등 40여 개 셀러가 참여하는 마켓존을 비롯해 오너먼트‧키링 만들기 체험, 어린이합창단‧라이브 공연 등이 진행된다. 오 시장은 ▴LED 미디어월로 한강의 다양한 축제를 감상하는 ‘파노라마존’을 거쳐 ▴대형 놀이기구가 설치된 ‘수달 놀이터’ ▴수상
[대한민국경제신문] 정부는 12월 24일 국무총리 소속 '범정부 자살대책 추진본부'가 출범했다고 밝혔다. 추진본부 출범은 국민의 생명을 무엇보다 우선하는 정부의 국정철학을 제도적으로 구현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이번 추진본부 출범을 계기로, 정부는 금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주재로 자살 예방 대책 관계부처 회의를 개최하여 부처별 대책 추진현황 및 향후 추진계획을 점검했다. 정부는 자살사망자 수를 줄이는 것을 중요한 정책과제로 인식하고 지난 9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2025 국가자살예방전략'을 발표하고, 모든 관계부처가 자살예방의 주체가 되어 책임있게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회의는 전략 발표 후 3개월이 지난 상황에서 각 부처의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부처 간 협력이 필요한 사안들을 심도있게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자살이 지금까지는 개인의 문제나 사후적·치료적인 관점에서 접근했다면, 이제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사회적 문제’라는 점에서 바라보는 전환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하며, “정부는 자살예방을 국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 위기에 처한 국민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라는 사명감으로 모든 역량을 결집하겠다”라고
[대한민국경제신문] 산업통상부는 산업자원 안보실 및 산업인공지능정책관 신설 등 2013년(舊산업통상자원부 출범) 이후 최대 폭의 조직개편을 내용으로 하는 '산업통상부 직제 일부 개정령안'이 12월 23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으며, 12월 30일 시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은 국민주권정부 국정과제의 속도감 있는 이행을 위한 조직 기능 강화와 에너지기능 분리 이후 자원산업 재배치, 지역 성장 및 기업 활력 제고 등 정책시너지 창출을 위한 조직 재정비 차원에서 마련됐다. 1 핵심 국정과제 완수를 위한 산업부 조직 기능 강화 첫째, 산업부내 분산된 안보관련 기능을 산업자원안보실(신설)로 일원화한다. 이를 위해 산업부 내 분산돼 있던 자원산업(차관직속), 산업공급망(산업정책실), 무역안보(무역투자실) 등 경제·산업 안보 기능을 통합 관리하는 ‘산업자원안보실’을 신설한다. 산업자원안보실장은 미중 기술패권 경쟁에 따른 희토류 수출통제 등 글로벌 공급망의 불확실성에 대응하여 산업부내 경제안보 정책을 총괄·조정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둘째, 제조업 인공지능 대전환(M.AX) 기능도 대폭 보강한다. 경쟁국의 추월 위협 속에서 제조 강국 위상을 재확립하고,
[대한민국경제신문] 서울시는 직무교육과 실제 일 경험을 통해 민간 취업으로 연계하는 대표 디딤돌 일자리 사업인 ‘서울 매력일자리’를 2026년 총 3,600명 규모로 확대 운영한다. 특히, 공공형 직무교육에 ‘AI 활용’ 분야를 새롭게 신설해, 직무교육과 실제 일 경험이 민간 취업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한층 고도화할 방침이다. 시는 최근 매력일자리 사업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관심과 경쟁률을 반영해, 단순 공공부문 일경험 제공을 넘어 민간 일자리 진입으로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방향으로 사업 구조를 개편했다. 이에 2026년 매력일자리 사업 규모를 전년 3,500명에서 3,600명(공공형 1,620명, 민간형 1,980명)으로 확대하고, 전체 사업 중 민간형 매력일자리 비중을 55%까지 늘려 민간 취업 연계 기능을 강화했다. 공공형 매력일자리는 서울시·자치구·투자출연기관에서 근무하며 전문적인 직무교육과 실무 경험을 동시에 제공해 민간 일자리 진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2026년에는 총 164개 사업을 통해 1,620명을 선발한다. 참여 대상은 만 18세 이상 실업 상태인 서울시민이며, 참여자는 최대 18개월간 근무할 수 있다. 근무기간 동안 서울형 생활임금(시급
상처를 다시 부르지 않는 법 우리는 누구나 말하지 못한 상처 하나쯤은 품고 산다. 돌아보면 별것 아닐 수도 있는 일인데, 이상하게 오래 남아 마음 한 켠을 붙잡는 기억들. 누군가의 가벼운 말 한마디, 이해받지 못했던 순간, 그 나이의 우리로서는 버겁기만 했던 관계의 무게 같은 것들. 그 상처를 준 사람들은 이미 그 사건을 잊었을 확률이 매우 높다. 하지만 우리는 그날을 잊지 못하고 있다. 그때 느꼈던 수치심과 위축, 혹은 너무 어려서 표현하지 못했던 억울함이 아직도 마음속에 작은 그림자처럼 남아 있기 때문이다. 그 오래된 그림자는 나이를 먹는다고 저절로 사라지지 않는다. 오히려 더 단단하게 말라붙어 어떤 순간에는 내 선택을 막고, 관계를 흔들고, 내가 누구인지에 대한 감각까지 흐리게 만든다. 그렇다고 해서 그 상처를 다시 파헤쳐 누군가에게 이해를 구하고, 사과를 받아내야만 비로소 자유로워지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진짜 바라는 것은 ‘그들이 나를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그때의 나를 내가 이해해 주는 것’일 것이다. 그 시절의 나는 지금의 나보다 훨씬 작고, 훨씬 어렸다. 말을 잘하는 법도 몰랐고, 거절하는 법도 몰랐고, 상황을 해석할 힘도 없었다. 그저 버티
까치와 나무, 그리고 행복의 조건 늦은 출근을 했습니다. 이미 도로는 차로 가득하고 느리게 움직입니다. 신호대기를 위해 멈춰 선 후 무심하게 주변을 둘러봅니다. 차도 건너편 마른 잔디밭 위에, 앙상한 가지를 부챗살처럼 펼친 나무 한 그루가 눈에 들어옵니다. 텅 빈 나뭇가지들 사이로 새 두 마리도 보이고요. 서로 다른 가지 위에 앉아있어서, ‘쟤네 둘은 서로 친하지 않나 봐.’라며 조용히 혼잣말을 합니다. 그런데 그 말을 들은 걸까요? 제 생각이 틀렸다며 보란 듯이 함께 날아가 버립니다.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 또 다른 한 쌍이 날아와 나뭇가지를 차지합니다. 하얀 가슴을 내밀고 긴 꼬리를 뽐내는 것을 보니 까치인 거 같습니다. 아마 그 나무에서 새들은 잠시 쉬어가려나 봅니다. 사실 저는 얼마 전 SNS에 올려진 ‘행복의 조건 6가지’라는 글을 보았습니다. 3가지나 5가지처럼 딱 떨어지지 않고 6가지라서 더 시선이 갔습니다. 글 쓴 분이 생각하는 첫 번째는 ‘친구가 있다’였고, 여섯 번째는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였습니다. 우정으로 시작하고 사랑으로 마무리한 그 글을 예전에는 흘려 읽었습니다. 그런데 까치와 나무의 모습이, 행복에 필요한 조건에 대한 그 글의 처
공감 -콤플렉스- 당신의 콤플렉스는 무엇입니까? 사춘기가 되면서 콤플렉스가 늘어난 것 같습니다. 의지와 상관없이 단체생활을 하면서 성적부터 키로 자리 순서를 정하는 일까지, 친구들과 나를 비교하기 시작했습니다. 결혼하고 아이를 낳으면서 단체생활보다는 독립적으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났습니다. 자연스럽게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이 늘고,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이면서 콤플렉스도 사라져갔습니다. 그 과정에서 열등감은 외부에 집중할 때 생겨나는 감정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오늘은 가족과 함께 ‘주토피아’ 영화를 보았습니다. 주디 홉스(토끼)와 닉 와일드(여우)가 주인공입니다. 주디 홉스(토끼)는 주토피아 최초의 토끼 경찰관이며, 닉 와일드(여우)는 사기꾼에서 주디 홉스(토끼)의 파트너 경찰이 되었습니다. 그들은 도시의 겉으로 보이지 않는 문제를 파헤치며, 관계의 발전과 사회적 성장을 그려냅니다. 그들은 함께 일하는 과정에서 서로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하지만 둘은 공격하거나 상대를 자신에게 맞추려 하지 않습니다. 각자의 성향을 받아들이려 노력하며, 배려와 우정으로 다름을 인정합니다. 닉 와일드(여우)가 조용히 말합니다. “여긴 아무도 자기 자신을 설명하려
삶의 기준을 낮추는 용기 우리는 이상하게도, 스스로에게만큼은 늘 높은 기준을 들이댄다. 남에게는 “괜찮다”고 말하면서도, 정작 나에게는 항상 더 잘해야 한다고 하고, 더 열심히 라라고 하고, 더 완벽해야 한다는 압박을 놓지 못한다. 마치 조금만 느슨해져도 금방 무너져버릴 듯 말이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나는 ‘정말 문제는 기준이 높은 게 아니라, 그 기준을 매일 지켜야 한다고 믿는 나의 태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높은 기준이 잘못된 건 아니다. 그 기준을 지키지 못하는 날을 용납하지 않는 마음이 우리를 지치게 만드는 것이 문제다. 삶이란 결국 ‘지속’이 만들어내는 힘인데, 우리는 그 지속보다 완벽함을 먼저 챙기려 한다. 그래서 조금만 흐트러져도, 잠깐 멈춰도, 스스로에게 지나치게 실망한다. 그러다 지쳐버리면, 어느 순간 아무것도 하지 않게 되는데도 말이다. 말 그대로, 완벽해야 한다는 마음이 오히려 삶의 지속을 방해하는 역설적인 순간이 오는 것이다. 기준을 낮춘다는 것은 무너지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기준을 조절하는 일은, 내가 삶을 오래 버틸 수 있도록 마음의 숨구멍을 만들어 주는 일이다.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는 게 아니라, 오늘의 내가
새롭게 보기를 연습합니다 퇴근 후 운동하러 갑니다. 제 앞에서 인도 쪽으로 큰 가지를 뻗은 단풍나무가 시선을 끕니다. 풍성한 단풍잎은 하나하나 자기만의 색을 뽐내며 눈부시게 일렁입니다. 하늘과 가까운 잎들은 진한 빨간색으로, 그 아래는 주황색으로, 기둥과 가까울수록 노란색으로, 색의 농도가 변하고 있습니다. 황홀한 그러데이션을 이루고 있는 단풍잎에 시선을 고정한 채 그 옆을 지나가다가 뒤돌아섭니다. 그러자 또 다른 풍경이 펼쳐집니다. 붉디붉은 단풍 위로, 한 뼘쯤 되는 곳에 조금 볼록해진 반달이 낮게 떠 있습니다. 아직 어둠이 찾아오지 않아서인지 빛나기보다는 하얗고 조용한 모습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초승달을 본 게 얼마 전인데 벌써 저렇게 달이 차오르고 있네요. 최근에 저는 무심히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 작은 기쁨을 찾고 오늘의 감사에 다가설 수 있는 ‘나 혼자 챌린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하루, 한순간만이라도 잠시 멈춰서서 새롭고 낯설게 세상을 보기로 한 겁니다. 그리고 방금 그런 순간을 만난 거지요. 황홀하면서도 경이로운 시간, 마치 제 영혼이 정화되는 느낌, 비록 찰나의 순간이었지만 형언할 수 없었던 시간 속에서 저는 챌린지에 성공했다며 옅은
공감 -어른이 되어 알게 된 무게- 길을 걸을 때 떨어진 낙엽 밟는 소리가 정겹게 느껴질 때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오늘은 낙엽 소리가 분주하고 서글프게만 느껴집니다. 내 마음이 무거워서일까요? 어른이 되고 나서야 그 무게를 알게 되었습니다. 마음 편안하게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귀한 일인지, 가족을 챙기며 먹고 살 경제력을 갖춘다는 것이 얼마나 큰 책임인지, 소중한 사람들을 지켜내는 일도 얼마나 벅찬 일인지를요. 어렸을 때는 그저 당연한 일상이었던 것들이, 이제는 하루하루 지켜내야 할 소중한 것들이 되었습니다. 아무 걱정 없이 잠드는 밤, 가족의 웃음소리가 가득한 식탁, 사랑하는 이들의 평온한 일상 이 모든 것이 누군가의 노력과 희생 위에 세워진 것임을 다시 한번 깨닫습니다. 어릴 적 부모님이 왜 그토록 일찍 일어나셨는지, 당신의 것은 늘 미루시면서 삼 형제를 먼저 챙기셨는지, 그 뒤에 숨겨진 수많은 밤들, 홀로 감당하셨을 걱정과 두려움들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이제는 제가 그 자리에 서 있습니다. 상상해봅니다. 지금 곁에 부모님, 할머니께서 살아 계셨다면 어떠한 마음으로 나는 살고 있을까? 아무 말 없이 그냥 있어도,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