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낮에는 덥지만 싱그러운 가을 바람이 불어오던 지난 8월 20일, 부산 강서구 명지동의 한 식당에 끈끈한 정(情)으로 맺어진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바로 고향 남해를 떠나 부산 강서구에 새로운 터전을 일군 재부 남해군 향우들이었습니다. 이들은 오랫동안 재부 남해군 강서구 향우회 창립을 위해 바쁜 일상 속에서도 시간을 내어 모였고, 고향의 그리움을 달래고 서로에게 든든한 힘이 되어주자는 취지 아래 뜻을 함께 했습니다.
이날 모임은 정난권 고문님의 고향후배를 참사랑하심을 시작으로 발기인 참석에 김현호 회장을 중심으로 박정희 감사를 비롯해 이병윤 수석부회장, 박병률 부회장, 최문택 사무국장 등 임원진을 구성했습니다. 이들은 오랜 시간 고향을 등지고 살면서도 마음속에 늘 남해의 푸른 바다와 넉넉한 인심을 품고 살아온 이들이었습니다. 모임에 참석한 정난권, 김영조, 정현원, 함평균, 김현호, 김건배, 박배원, 지영일, 신치호, 이병윤, 최문택, 박병률, 박보규, 최홍대, 박정희 15명의 향우들은 서로의 안부를 묻고 고향의 소식을 나누며 정담을 이어갔습니다.
이들은 단순히 친목을 도모하는 것을 넘어, 서로에게 힘이 되고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든든한 울타리가 될 것을 약속했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남이다'라는 말이 아닌, '이제 우리는 한 식구다'라는 마음으로, 타향살이의 외로움을 서로 보듬어 주기로 했습니다.
10월 29일 제1회 재부 강서구 남해군 향우회 개최
◆장소 : 강서구 명지동 쿠우쿠우 부산명지점
◆시간 : 오후 7시
◆문의 : 박병률의원 010-9314-1045
최문택 사무국장 010-8536-1071
이번 재부 남해군 강서구 향우회 창립은 단순 지연 모임을 넘어,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이 모여 새로운 공동체를 형성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집니다. 머나먼 타향에서도 고향의 냄새를 맡고, 서로의 어깨에 기댈 수 있는 든든한 존재가 되어줄 재부 남해군 강서구 향우회의 앞날을 기대해 봅니다.
[대한민국경제신문 이현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