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시작이다 비가 온다. 봄을 재촉하는 비다. 겨울 끝에 내리는 비는, 떠나가는 연인의 뒷모습처럼 쓸쓸하다. 비가 그치면 봄 내음이 묻은 따뜻한 바람이 간지럽히듯, 코끝을 스치며 지나간다. 봄바람은 쌀쌀하지만, 부드럽다. 온기를 품은 칼바람은 마음속까지 파고들어 겨우내 움츠렸던 몸을 콕콕 찔러 꿈틀거리고 싶게 한다. 그래서인가? 봄이 오면 뭐라도 시작하고 싶고, 괜히 설렌다. 흔히들 봄은 시작의 계절이라 한다. 그래서인지 봄에 유난히 결혼식이 많은 것 같다. 특히, 올봄엔 지난 몇 년간 코로나 팬데믹으로 식을 못 치른 예비부부들의 결혼 소식이 많은 것 같다. 요즘은 대부분 핸드폰으로 간편하게 볼 수 있는 앱 청첩장을 보낸다. 받자마자 아름다운 신랑 신부의 사진을 핸드폰으로 바로 볼 수 있고, 초대 메시지와 함께 예식장 주소, 축의금을 받는 계좌번호까지 자세하게 나와 있어 매우 간편해졌다. 예전에는 예쁘고 화려한 디자인의 카드에 초대의 글을 담아 우편으로 보내거나 직접 찾아가 전해드렸는데, 어느새 카드 청첩장은 옛날식이 되어 추억 속으로 멀어져 가고 있다. 이번 주말에 가야 할 결혼식은 두 곳이다. 그런데 다음 주말에도 가야 할 결혼식이 또 있다. 새로운 시
bite off more than you can chew – 너무 욕심부린다. 능력 밖의 일을 맡다. 나이 터울이 많은 삼 남매의 맏딸로 자라다 보니, 언젠가부터 감당하지도 못할 일들을 도맡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서툰 동생들이 잘하지 못하는 일까지 제가 해내어야 했고, 그럴 때마다 칭찬받는 횟수도 늘어갔지요. 칭찬보다 달콤한 사탕이 어디 있을까요? 어린 마음에 칭찬받을 일이 있다면, 뭐든 “제가 할게요!”라고 했던 기억에 지금도 웃음이 납니다. 그러다 어느 날은 너무 많은 일을 해보겠다고 의욕만 앞섰다가, 힘이 들어 혼자 눈물을 훔쳤던 적도 있었지요. 이런 상황에서 쓸 수 있는 <bite off more than you can chew>는 “너무 욕심부린다. 능력 밖의 일을 맡는다.”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아주 오래전 1800년대 미국에서 유래되었어요. 그 당시 사람들은 ‘씹는 담배’(chewing tobacco)라는 걸 즐겼습니다. 지금처럼 피우는 담배가 아니라, 껌처럼 씹다가 뱉는 담배였어요. 가끔 어떤 사람들은 욕심을 내어 한 번에 너무 큰 덩어리를 떼어 씹기도 했습니다. 그 결과 입이 너무 꽉 차서 씹지도 못하고, 말도 못 하고, 심지어는
꿈꾸는 자, 그 꿈이 나를 행복하게 할 것인가 스스로 질문한다. 꿈을 이루어가는 현실이 훗날 어떤 내 모습이 될지 상상하면서 오늘 내 안에서 자라고 있다는 긍정 확언을 한다. 적어도 나는 그 꿈의 싹을 틔우려 오늘도 고군분투 글쓰기를 하고 있다. 이렇게 글을 쓰고 한 꼭지씩 칼럼으로 발행될 때마다, 미래의 나를 만나는 특별한 순간, 작가가 된다. 하지만 과거에는 글쓰기를 하면서 나를 파헤쳐 진솔한 나를 만나는 일에 사실, 주저할 때가 다반사였다. 내가 누구인지 자신을 만나본 적이 없었다는 고백에 이르고, 과거를 회상해도 내가 없는 ‘껍데기 인생’이었노라는 자책에 이르면, 꿈꾸던 책 쓰기를 주저한 적이 많았던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인생과 철학이 담긴 책 한 권을 꿈꾸며, 다시 도전하게 된다. 내 인생의 철학자가 되리라고 다짐하면서 쓴다. 내 삶의 과거를 소환하면 ‘소유’를 위한 투쟁의 삶이었다고 할 수 있다. 외국살이에 IMF까지 겪으면서 ‘치열한 삶’만이 가정을 지켜갈 수 있었다. 모든 것은 지나가기 마련이다. 어느덧 그 시절도 지나서 이제 '존재'로서 사랑하면서 '향유'하는 삶, 그 여정을 담아내는 작가가 되고 싶다. 책 쓰는 이유이기도 하다
부부싸움, 결국 ‘가치관’의 충돌이다 부부는 매일같이 같은 공간에서 생활한다.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는 두 사람이 아무 갈등 없이 지낸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하지만 싸움의 원인을 곱씹어보면, 의외로 ‘정말 중요한 문제’라기보다는, 어찌 보면 사소해 보이는 이유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며칠 전 남편과 다퉜다. 우리 부부는 옷장을 나눠서 쓰고 있다. 나는 내 옷을 걸어두는 공간이 따로 있고, 남편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남편이 자꾸 내 공간에 자신의 옷을 걸어두기 시작했다. 한두 번이면 그냥 넘어갈 수도 있었지만, 하지 말라고 했는데도 반복되다 보니 점점 신경이 쓰였다. 어느 날 보니 내 옷이 한쪽으로 밀려 있고, 남편의 옷들이 내 공간을 차지하고 있었다. 순간 화가 났다. 결국 참지 못하고 남편에게 강한 어조로 불만을 터뜨렸고, 남편도 똑같이 단호하게 맞섰다. 싸움의 본질은 ‘행동’이 아니라 ‘가치관의 충돌’ 싸움이 끝난 후, 왜 이렇게 감정이 격해졌는지 돌이켜보았다. 우리는 단순히 ‘옷거는 자리’ 때문에 싸운 것이 아니었다. 나는 ‘내가 하지 말라고 한 걸 계속하는 것’을 견디지 못하는 성격이고, 남편은 ‘내가 소리를 높이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는 성격
대한민국경제신문 관리자 기자 | ■ 2025년 강한 소상공인 성장지원사업 · 신청 기간 : 3월 4일(화) ~ 3월 13일(목) 창작자·스타트업·異업종 소상공인 등 파트너 기업과 협업하여 소상공인만의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해 기업가형 소상공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 · 온라인 셀러 유형 - 네이버, 카카오 등이 보유한 온라인 판매 및 교육 인프라를 활용하여 진행하는 성장단계별('기초→심화→실전') 온라인 셀러 양성 - 우수 교육생 최대 5천만 원 사업화 자금 추가 지원 · 글로벌 유형 - 소상공인의 해외 진출과 현지화를 위해 제품 라인업 확대 및 구체화, 브랜딩·디자인, 해외 박람회 참가 등을 지원 - 1차 오디션 통과 시 최대 6천만 원, 파이널 오디션 통과 시 추가 4천만 원으로 총 최대 1억 원 지원 ■ 2025년 중소기업 탄소중립 설비투자 지원사업 · 모집 기간 : 2월18일(화)~3월 10일(월) 중소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고 글로벌 탄소 규제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해 에너지 효율이 높거나 탄소배출을 저감하는 설비 도입을 지원 ·
대한민국경제신문 관리자 기자 | ■ 보조배터리, 왜 기내 선반에 보관하면 안 될까요? ① 충격이나 압력으로 배터리가 손상될 수 있습니다. ② 선반 속에서 과열될 경우 즉시 대응이 어렵습니다. ③ 화재 발생 시 빠르게 조치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보조배터리는 승객이 몸에 소지하거나, 좌석 앞주머니에 보관 ■ 보조배터리 항공 에티켓! 기내에서 이것만은 지키자 · 보조배터리 자체 충전 금지 (기내 콘센트 사용 불가) · 좌석 사이에 끼우거나, 이불가방 속 충전도 금지 기내에서는 작은 열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요! ■ 보조배터리 화재 실제 사고사례 (사례 1) 미국 항공기 내 보조배터리 폭발 사건 · 승객 가방 속 보조배터리가 과열돼 연기가 발생 · 승무원이 빠르게 조치했지만, 기내 한때 소란 (사례 2) 기내 선반 속 배터리 화재 · 선반 속에 둔 보조배터리에서 스파크 발생 · 연기가 퍼지면서 긴급 착륙 진행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던 배터리 화재! 나와 모두의 안전을 위해 반드시 규정을 지켜야 합니다! ■ 기내 보조배터리 안전수칙, 이
대한민국경제신문 관리자 기자 | 2023년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시작해 지난해 ‘북한드론 위협 대응 방안’ 등 3차에 걸친 안보포럼을 개최한 서울시가 트럼프 대통령 2기 출범에 따른 한반도 안보 정세 변화와 대응 전략 논의하는 ‘4차 안보포럼’을 열었다. 서울시는 26일 오후 2시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트럼프 2기, 한반도 안보의 길을 묻다'를 주제로 ‘서울 안보포럼’ 4번째 시리즈를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서울 통합방위협의회 위원, 군관계자 및 안보정책자문단, 관련 학회 및 전문가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포럼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이 한반도 안보에 미치는 영향과 대북정책의 변화를 직시하고 향후 한·미동맹의 발전 방향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북한 핵 보유에 대한 트럼프 2기 행정부 입장을 공유하고 한반도 핵 안보에 대한 정책 방향과 대한민국 수도 서울시의 역할을 고민하는 시간도 가졌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2월 4일 열린 ‘신년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한국도 핵 잠재력을 확충해야 한다”고 밝히며 최소한 일본과 같은 수준의 ‘핵 잠재력’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대한민국경제신문 관리자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가 2월 26일 오후 2시, 춘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를 비롯해 도내 기업인, 도청 직원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원 경제스터디’ 2월 강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강원 경제스터디’는 경제에 대한 관심과 역량 강화를 위해 2023년부터 도청 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해 온 ‘샌드위치 경제 스터디’를 올해부터 기업인, 대학생 등 도민이 함께하는 프로그램으로 확대 개편한 것이다. 이를 위해 기존 도청 내 회의실에서 진행되던 강의를 도내 상공회의소와 대학을 순회하며 개최함으로써 더 많은 도민이 경제 교육에 접근 할 수 있도록 했다. 도는 ‘강원 경제 스터디’를 통해 기업인들이 현장에서 겪는 경제 이슈와 실무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이론과 실무 간 활발한 논의를 촉진하고, 경제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며, 지역 경제 성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월 초청 강연자는 한국 경제 및 외국인 투자 환경 개선에 기여한 경제전문가 제프리 존스 주한미국상공회의소 명예회장으로 법률, 경제, 기업 환경 개선 등 다방면에서 활동한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이날 강연은 ‘Amazing & Dynam
대한민국경제신문 관리자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5년 동안 20개 이상의 유니콘 기업이 경기도에서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며 “경기도를 스타트업 천국으로 만들자”고 말했다. 경기도는 26일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경기 스타트업 협의회’ 발대식을 개최했다. 경기도 차원의 스타트업 협의회가 출범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행사에는 스타트업 관계자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협의회 출범 선언과 함께 임원 11명에 위촉장을 수여했다. 김동연 지사는 “다보스 포럼에서 전 세계 유니콘 기업들을 만나며 ‘대통령 후보 때는 대한민국을, 경기도지사 후보 때는 경기도를 스타트업 천국으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했다고) 얘기를 했다”면서 “앞으로 5년 동안 경기도에서 유니콘 기업을 최소한 20개 만들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클러스터링, 네트워킹, 글로벌라이제이션 등 3가지를 강조한 김 지사는 “같이 모이고, 네트워크하고, 국제화 내지는 세계로 진출하는 이 3가지가 경기도 스타트업 정책의 핵심이다. 함께 힘을 합쳐달라”며 “오늘 협의회를 통해서 스타트업이 함께 모이고 네트워크하고 국제화 할 수 있는 인프라를 깔아주고 생태계를 만들어주는 데 최선을 다하겠
대한민국경제신문 관리자 기자 | 하남시는 26일 어린이도서관 부지(미사강변대로 120)에서 관내 학교장과 학부모 등 참석 하에 ‘하남시 어린이 영어특화 도서관’ 기공식 행사를 개최했다. 하남시 어린이도서관은 오는 2026년 개관을 목표로 총사업비 178억원을 투입하여 부지면적 2,000㎡에 연면적 3,752.7㎡,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지어진다. 주요 시설을 보면 어린이·유아자료실, 영어특화자료실, 체험특화공간 등을 조성해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영어특화 서비스와 체험의 장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2022년 6월 어린이도서관 기본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시민설문조사 및 주민설명회 개최 ▲공공건축물 건축기획 심의 ▲기본 및 실시설계 착수 ▲주민설명회 개최 ▲경기도 기술심의를 거쳐 공사에 착공했다. 하남시 아동참여위원회 김아정 위원장은 “하남시에 어린이 문화공간이 늘어나 기쁘고, 어린이도서관은 하남시 어린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소감을 말했다. 이현재 시장은 “인재 양성이 우리 하남의 미래를 만들어간다”며, “하남시를 빛내는 글로벌 인재를 키워낼 수 있도록 국내 최고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