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자연과 이웃을 품은 샐러드 랩(Lab)… 양평 생태계와 동행하는 '주은농장'

○ 당일 수확·산지 직송' 원칙과 철저한 고객 관리로 충성 단골 확보
○ 환경을 생각하는 친환경 패키징과 가성비로 2030 가치 소비 정조준
○ 효심(孝心)에서 출발한 귀농, 경로당 채소 기탁부터 병산3리 이장 헌신까지

[들어가면서]

첨단 반도체 공정의 차가운 정밀함이 생명을 품은 따뜻한 흙과 만난다면 어떤 시너지가 탄생할까. 경기도 양평군 강상면 병산리에 위치한 '주은농장'은 이 흥미로운 질문에 대해 가장 완벽하고도 감동적인 해답을 제시하는 곳이다. 반도체 회사 출신의 남편 신세진 대표와 꼼꼼한 안목을 지닌 아내 유명숙 대표가 이끄는 이곳은, 환경 변화에 예민한 유럽형 샐러드 채소들을 사계절 내내 최상의 상태로 길러내는 데이터 기반 '스마트팜'의 신흥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안정적인 직장을 뒤로하고 어머니의 건강을 곁에서 돌보기 위해 주저 없이 선택한 귀농. 가족을 향한 애틋한 마음에서 출발한 부부의 땀방울은 치열한 연구를 거쳐 압도적인 신선도와 섬세한 큐레이션을 자랑하는 프리미엄 농업 비즈니스로 만개했다. 나아가 강상면 병산3리 이장직을 맡아 마을의 대소사를 챙기고, 지역 경로당에 손수 기른 채소를 기탁하며 이웃과 동행하는 이들의 행보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ESG)이 농업 현장에서 어떻게 진정성 있게 실천될 수 있는지 보여주는 훌륭한 본보기가 되고 있다.

<대한민국경제신문>은 정교한 기술력으로 혁신을 일구고 따뜻한 온기로 지역 사회를 보듬는 주은농장 대표 부부를 만나, 우리 농업이 나아가야 할 지속 가능한 미래 비전과 가슴 벅찬 경영 철학을 심층 취재했다. [편집자 주]

 


 

Q1. 안정적인 직장을 떠나 아내 유명숙 대표님과 함께 가업을 잇기로 결심하신 결정적인 계기는 무엇이었습니까?

A1. 반도체 업계에서 일하며 바쁘게 지내던 중, 양평에 계신 어머니의 건강이 악화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첨단 산업의 최전선에서 일하는 것도 보람 있었지만, 제 삶의 뿌리인 가족의 곁을 지키며 건강을 돌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깨달음이 컸습니다. 아내와 오랜 상의 끝에 과감히 사직서를 내고 양평으로 내려와 어머니를 모시며 가업인 농사를 돕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낯설고 고된 육체노동이었지만, 흙을 만지며 생명을 길러내는 농업의 본질적인 가치에 매료되었고, 아내와 함께 본격적으로 농업을 미래 비즈니스로 키워보자고 결심하여 지금의 주은농장을 일구게 되었습니다.

 

 

Q2. 반도체 업계에서 쌓으신 정밀한 공정 관리 경험이 주은농장의 스마트팜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어떤 구체적인 시너지를 냈습니까?

A2. 반도체 공정은 미세한 온도, 습도, 먼지 하나까지 철저한 데이터 기반으로 제어되는 극강의 정밀 산업입니다. 저는 이 원리를 농업에 그대로 접목했습니다. 과거 경험과 직관에 의존하던 관행 농법에서 벗어나, 하우스 내의 온습도, 일조량, 양분 공급 등을 수치화하여 모니터링하고 제어하는 스마트팜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특히 예민한 유럽형 채소들이 사계절 내내 최적의 환경에서 자랄 수 있도록 환경 제어 밸런스를 맞추는 데 제 과거의 공정 관리 노하우가 큰 빛을 발했습니다. 덕분에 외부 기상 조건에 크게 흔들리지 않고 균일하고 뛰어난 품질의 채소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튼튼한 기반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Q3. 두 분의 역할 분담은 어떻게 이루어지며, 부부 공동 경영이 발휘하는 가장 큰 비즈니스적 강점은 무엇입니까?

A3. 저희 부부는 서로의 부족한 점을 채워주는 완벽한 비즈니스 파트너입니다. 저는 주로 스마트팜의 시스템 관리와 작물의 생육 환경을 제어하는 생산 및 기술적인 부분을 전담하고 있습니다. 반면, 아내는 꼼꼼하고 섬세한 성격을 살려 수확된 작물의 선별, 패키지 구성, 그리고 '주은농장네이처'를 통한 고객 소통과 유통 채널 관리를 총괄합니다. 이처럼 생산과 마케팅이 명확히 분업화되면서 업무의 전문성과 효율성이 극대화되었습니다. 무엇보다 가족이기에 시시각각 변하는 농장 상황에 대해 밤낮없이 자유롭게 난상토론을 벌이고 즉각적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강력한 경쟁력입니다.

 

 

Q4. 재배가 까다로운 14종 이상의 유럽형 채소를 사계절 내내 최상의 상태로 길러내는 두 분만의 기술적 노하우는 무엇입니까?

A4. 유러피안 샐러드 채소는 국내 자생종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혹서기와 혹한기를 견뎌내게 하는 것이 가장 큰 관건입니다. 저희는 단일 환경 통제가 아닌 작물별 맞춤형 구역 관리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버터헤드처럼 빛을 좋아하는 작물과 루꼴라처럼 온도 변화에 민감한 작물의 생육 조건을 데이터로 세분화하여 양액의 농도와 차광막 개폐 시점을 정밀하게 조절합니다. 또한, 매일 아침 작물의 잎 상태와 뿌리 활력을 직접 육안으로 교차 검증하며 기계가 놓칠 수 있는 미세한 스트레스 징후를 선제적으로 파악해 조치하는 것이 까다로운 품종을 최상급으로 길러내는 핵심 노하우입니다.

 

 

 

Q5. '스프링살랏'과 '구라파 살랏' 등 섬세한 큐레이션 기획은 실제 소비자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고 있습니까?

A5. 과거에는 단일 품목 대량 판매가 주를 이루었지만, 현대 소비자들은 한 끼를 먹더라도 다양한 맛과 식감을 경험하길 원합니다. '스프링살랏'은 아삭한 통채소 3종으로 식감의 뼈대를 잡고 잎채소 5종으로 풍미를 채웠으며, '구라파 살랏'은 통채소 5종에 와일드루꼴라의 진한 향을 더해 타깃의 취향을 세분화했습니다. 고객들은 마트에서 여러 채소를 비싸게 따로 구매하고 남겨 버려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어 압도적인 가성비와 구성력에 찬사를 보내주십니다. 이는 곧 재구매율의 폭발적인 상승으로 이어졌고, 농장 입장에서도 다양한 작물을 안정적으로 순환 출하할 수 있는 윈윈(Win-win) 전략이 되었습니다.

 

 

 

Q6. 라이프스타일 맞춤형 패키지 기획이 농장의 매출 다각화와 브랜드 인지도 상승에 어떤 영향을 주었습니까?

A6. 주은농장에는 쓴소리를 하시는 고객님이 많습니다. 고객님이 원하는 채소구성이며포장, 배송상태ᄁᆞ지 꼼꼼하게 체크해서 개선해야 할 부분에 대해 장문의 피드백을 해 주시면 최대한 반영하여 개선하는 형태의 ‘고객지향주의’를 추구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브랜드화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신선 채소가 단순히 '반찬거리'를 넘어 다이어트, 홈파티, 캠핑 등 라이프스타일의 중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건강한 일상식'부터 '특별한 날의 메인 디시를 돋보이게 하는 가니쉬'까지 고객의 다양한 소비 목적에 맞춰 상품 라인업을 다각화했습니다. 특히 지인 선물용으로도 손색없도록 포장의 심미성과 편의성을 높이자,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2030 세대와 직장인들의 유입이 눈에 띄게 증가했습니다. 이는 기존 도매 시장 의존도를 대폭 낮추고 온라인 직거래 플랫폼에서 독자적인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주은농장'의 인지도를 단단하게 다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Q7. 당일 수확 원칙을 고수하기 위해 수확부터 물류 포장까지의 골든타임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계십니까?

A7. 샐러드 채소의 생명은 타협할 수 없는 '신선도'입니다. 이를 지키기 위해 저희는 전날 오후부터 새벽까지 들어온 주문량을 정확히 취합하여, 채소가 이른 아침 이슬을 머금어 최상의 활력을 띨 때 주문 물량만큼만 한정적으로 수확합니다. 수확된 채소는 즉시 예냉실로 옮겨져 고유의 열기를 식힌 뒤, 수분 증발을 막는 특수 포장재에 담겨 당일 오후 택배사에 인계됩니다. 인력 소모가 극심하고 고된 작업 스케줄이지만, 고객의 식탁에 올랐을 때 '방금 밭에서 따온 것 같다'는 완벽한 신선도를 보장하기 위해 이 타이트한 물류 골든타임 원칙만은 철저하게 고수하고 있습니다.

 

 

Q8. 100% 성심껏 처리하겠다는 철저한 사후 관리(CS)가 충성 고객 및 단골 확보에 미친 영향은 어느 정도입니까?

A8. 농산물은 공산품이 아니기 때문에 꼼꼼히 포장해도 배송 중 예기치 못한 폭염이나 혹한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저희는 고객이 기대감을 안고 상자를 열었을 때 상한 채소를 마주하는 실망감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상품에 문제가 있으면 즉각 보상한다는 원칙을 명시했습니다. 고객이 사진을 보내주시면 번거로운 절차 없이 즉시 재발송 조치를 취합니다. 단기적으로는 농장에 비용 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나, 이러한 투명하고 책임감 있는 대처는 오히려 고객들에게 '주은농장은 끝까지 책임지는 믿을 수 있는 곳'이라는 강력한 신뢰를 심어주어 평생 단골을 만드는 든든한 초석이 되었습니다.

 

 

 

Q9. 소비자가 집에서도 갓 딴 듯한 최상의 맛을 경험하도록 돕는 주은농장만의 디테일한 소통 철학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A9. 정성껏 기른 채소가 고객의 입에 들어가는 마지막 순간까지 책임지고 싶었습니다. 샐러드 채소는 물에 닿으면 쉽게 짓무르는 특성이 있어, '미리 세척하지 말고 1회 드실 만큼만 키친타월에 싸서 밀폐용기에 보관하시라'는 디테일한 팁을 팸플릿에 담아 동봉합니다. 이는 단순한 보관법 안내를 넘어, 주은농장이 농산물을 얼마나 진정성 있게 대하는지 전달하는 매개체입니다. 사소한 팁 하나가 채소의 보존 기간을 며칠씩 늘려주고 최상의 식감을 유지하게 만듭니다. 생산자와 소비자의 경계를 허물고 식재료 본연의 맛을 온전히 즐길 수 있도록 돕는 섬세한 배려가 저희만의 소통 철학입니다.

 

 

 

Q10. 경로당 샐러드 기탁 등 지역 어르신들을 향한 선행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게 된 각별한 동기가 궁금합니다.

A10.  농장경영과 동네일을 병행하다보면 두 부분을 모두 만족스럽게 일처리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소홀한 점을 동네 어를신들이 자식 대하듯 이해해 주시고 마음으로 나마 채워주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고마음의 표현이며,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내 부모님을 기억하시는 분들에게 자식 잘 키웠다는 소리를 듣고 싶은 개인적인 욕심인 것 같습니다.

 

 

Q11. 이와 같은 나눔 활동이 주은농장을 이끄는 두 분 대표님께는 어떤 긍정적인 동기 부여로 다가오고 있습니까?

A11. 어르신들께서 처음에는 낯선 서양 채소를 어색해하시더니, 이제는 "연하고 부드러워 밥상에 올리기 참 좋다"며 환하게 웃으실 때 저희 부부는 그 어떤 매출액 증대보다 벅찬 감동을 느낍니다. 이러한 나눔 활동은 단순히 이윤의 사회 환원을 넘어, 저희가 매일 새벽 비닐하우스로 출근해 땀 흘려야 하는 분명하고 거룩한 이유를 만들어줍니다. 우리가 정성껏 기른 작물이 누군가의 건강을 지키고 이웃을 행복하게 한다는 사실은 고된 노동의 피로를 잊게 하는 강력한 원동력입니다. 농장 운영이 돈을 버는 생업을 넘어 생명을 살리고 지역을 보듬는 가치 있는 업(業)이라는 강한 자부심을 품게 되었습니다.

 

 

Q12. 신세진 대표님께서는 현재 강상면 병산3리의 이장직도 맡고 계십니다. 바쁜 농장 운영과 마을 대표라는 두 가지 역할을 병행하시면서 느끼는 '지역 상생'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A12. 처음 귀농했을 때는 마을 어르신들께서 낯선 서양 채소를 키우는 젊은 부부를 호기심 반, 걱정 반으로 지켜보셨습니다. 하지만 매일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밭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마을의 크고 작은 일에 솔선수범하여 참여하다 보니, 어느새 저희를 진정한 마을의 일원으로 품어주셨습니다. 이장직을 맡게 된 것은 부족한 저를 믿어주신 이웃분들의 따뜻한 마음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바쁜 농장 일과 마을 행정을 병행하는 것이 체력적으로 쉽지는 않지만, 주은농장이 단단하게 뿌리내리고 성장할 수 있는 든든한 기반이 바로 이 병산리 마을과 주민들이기에, 농장의 발전만큼이나 마을의 화합을 돕는 데 큰 책임감과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Q13. 주은농장은 단순한 판매를 넘어 지역 생태계와 동행하고 있습니다. 두 분이 그리는 '지속 가능한 농업'에 대한 비전과, 농장을 이끄시는 핵심 경영 철학은 무엇인지 묻고 싶습니다.

A13. 농업을 기반으로 하는 비즈니스는 지역 사회 및 대자연과의 상생 없이는 결코 지속 가능할 수 없습니다. 저희 주은농장은 땅의 에너지를 빌려 생명을 길러내는 만큼, 자연 생태계를 훼손하지 않는 스마트 환경 제어를 통해 농업의 탄소 발자국을 줄이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또한 불필요한 플라스틱 남용을 막기 위해 친환경 종이 포장재와 이지컷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양평 지역 주민들과 상생하며 어르신들의 건강한 식생활을 돕는 것은, 지역에서 얻는 결실을 선한 영향력으로 환원하는 당연한 사회적 책임입니다. 첨단 기술로 효율을 극대화하되 자연을 향한 경외심과 이웃을 향한 따뜻한 본질을 잃지 않는 것, 그것이 저희가 실천하는 가장 중요한 지속 가능한 경영 철학입니다.

 

 

Q14. 향후 생산 시설이나 자동화 시스템을 더욱 확장하실 구체적인 청사진이 있으신가요?

A14. 현재의 스마트팜 시스템이 생육 환경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통제하는 1.0 단계라면, 앞으로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분석을 도입하여 기후 변화 속에서도 작물의 생육 주기를 완벽히 예측하는 2.0 단계로 도약할 계획입니다.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친환경 냉난방 시스템 고도화와 온실 내 작업 동선 최적화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 모든 첨단 기술의 확장은 맹목적으로 인력을 줄이기 위함이 아닙니다. 농업인이 단순 육체적 노동에서 벗어나 작물의 품질 관리와 큐레이션 기획 등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지능형 첨단 농업 모델'을 양평에 뿌리내리기 위함입니다.

 

 

Q15. B2B 시장 진출이나 정기 구독 서비스 등 향후 비즈니스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 있으십니까?

A15. 현재 온라인 직거래 플랫폼을 통해 얻은 수많은 소비자들의 생생한 피드백은 저희 비즈니스의 가장 큰 자산이자 나침반입니다. 이 탄탄한 검증을 바탕으로, 앞으로는 고품질의 특수 채소를 필요로 하는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이나 샐러드 전문 프랜차이즈에 맞춤형으로 납품하는 B2B 시장으로 영역을 본격적으로 넓히려 합니다. 또한, 바쁜 현대인들이 매주 영양 밸런스가 맞춰진 신선한 모둠 채소를 받아볼 수 있는 '샐러드 정기 구독 서비스'를 고도화할 예정입니다. 장기적으로는 1차 생산을 넘어 채소를 활용한 저칼로리 드레싱이나 밀키트 등 가공식품 분야로도 파이프라인을 확장해 나갈 계획입니다.

 

 

Q16. 끝으로 '주은농장'이 대한민국 경제신문 독자들과 농업계에서 어떤 혁신적인 브랜드로 기억되기를 바라십니까?

A16. '주은농장'이 단순히 맛있는 샐러드 채소를 파는 곳을 넘어, '대한민국 밥상 위 농업의 미래를 보여주는 희망적인 롤모델'로 기억되기를 바랍니다. 반도체를 다루던 남편의 정교한 데이터 기술과, 가족의 건강을 챙기는 아내의 따뜻한 정성이 융합되었을 때 흙에서도 얼마나 혁신적인 비즈니스가 피어날 수 있는지 증명하고 싶습니다. 누구나 식탁 위에서 주은농장의 샐러드를 마주할 때, '가장 안전하고 신선하며 지역 사회를 생각하는 가치 있는 먹거리'라는 굳건한 신뢰를 떠올리셨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한국 농산물의 품격을 한 단계 높이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흔들림 없이 전진하겠습니다.

 

 

[인터뷰를 마치면서]

인터뷰를 진행하는 내내 신세진, 유명숙 두 대표의 눈빛에서는 첨단 기술을 다루는 혁신가의 날카로움과, 자연에 순응하며 흙을 만지는 농부 특유의 다정함이 동시에 묻어났다. 주은농장이 온라인 시장에서 까다로운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탄탄한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단순히 1차 산업에 스마트팜이라는 기술을 입혔기 때문만은 아니다. 그 이면에는 가족의 건강을 염려하는 진심, 고객의 식탁에 갓 딴 듯한 가장 신선한 먹거리를 올리겠다는 타협 없는 장인정신, 그리고 자신들이 뿌리내린 양평 지역 사회와 기꺼이 결실을 나누겠다는 따뜻한 철학이 단단하게 지탱하고 있었다.

기후 위기와 농촌 고령화라는 이중고 속에서 혁신을 두려워하지 않는 주은농장의 발걸음은 대한민국 농업 생태계가 나아가야 할 매우 긍정적이고 실현 가능한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다. 가족을 향한 사랑에서 출발해 지역 사회의 든든한 울타리로, 나아가 식탁 위의 건강한 샐러드 혁명을 이끌고 있는 주은농장.

부부의 구슬땀이 빚어낸 싱그러운 유럽형 채소들이 앞으로 더 많은 이들의 일상을 건강하게 채워주기를 기대하며, 첨단 기술과 따뜻한 휴머니즘의 결합으로 주은농장이 새롭게 써 내려갈 '지속 가능한 100년 농업'의 미래를 힘차게 응원한다. [편집자 주]

 

 

[대한민국경제신문]